1년에 100회 넘게 호흡…연합훈련 내실 다졌다

입력 2024. 12. 04   16:59
업데이트 2024. 12. 04   17:04
0 댓글

한미연합사단협조단, 올 성과 살펴보니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 바탕으로 
기능별 표준화 훈련모델 만들고
현장 적용해 훈련 질적 향상 도모

총 4회 열린 KCTC 훈련 잇단 호평
E3B 자격인증평가도 관심 높아져
내년 10주년…작전능력 향상 집중

 

육군6보병사단 초산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이 지난 7월 강원도 인제군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된 한·미·UAE 3국 연합 전투훈련 중 장갑차에서 하차해 목표 지점으로 기동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육군6보병사단 초산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이 지난 7월 강원도 인제군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된 한·미·UAE 3국 연합 전투훈련 중 장갑차에서 하차해 목표 지점으로 기동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한국군과 미국군은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 연합훈련을 지속 전개하면서 북한 위협에 대비하고 한반도 연합 방위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유일의 2개국 연합전술제대인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이 양국 간 연합훈련의 선봉에 서 있다. 

사단이 편성된 2015년부터 본격화한 연합훈련은 매년 횟수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101회의 연합훈련이 진행됐다.

한미 군은 기동·화력·항공·공병·화생방 등 주요 기능별 연합훈련을 균형 있게 추진하면서 제대의 연합능력 향상을 위해 힘썼다. 특히 수년간 누적해 온 연합훈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별 표준화 훈련모델을 만들고 현장에서 이를 적용해 연합훈련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또 자유의 방패(FS), 을지 자유의 방패/타이거(UFS/TIGER) 훈련과 연계한 연합 소부대 훈련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제병협동 통합전투사격 △도하훈련 △도시지역작전 △공중강습 및 전술훈련 등 연습 상황과 연계한 야외기동훈련(FTX)을 통해 작전계획에 기초한 연합 전투력 발휘 능력을 한 단계 향상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육군5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장병들이 지난 3월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부교를 조립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육군5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장병들이 지난 3월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부교를 조립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특히 올해 총 4회 실시한 연합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미군 장병들은 “한국의 밀도 높은 산악지형의 환경적 어려움과 전장의 실상을 완전하게 체험하는 기회였다”는 소감과 함께 가장 인상 깊은 연합훈련으로 꼽았다.

매년 열리는 연합 E3B 자격인증평가에는 우리 군의 참가자와 합격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3B는 미 여단급 부대에서 진행하는 자격인증 평가로 ‘우수보병휘장(EIB·Expert Infantryman Badge), 우수군인휘장(ESB·Expert Soldier Badge), 우수야전의무휘장(EFMB·Expert Field Medical Badge)을 통칭해 부르는 용어다.

E3B에는 2022년 69명의 한국군이 참가해 22명이 합격하면서 31.9%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어 2023년 합격률 24.5%(106명 참가, 26명 합격)를 기록했고, 올해는 합격률 43.8%(137명 참가, 60명 합격)로 가장 높은 수치에 도달했다.

이 밖에 분기별로 연합사, 육군본부 및 직할부대, 지상작전사령부와 주요 군·사단, 주한미8군과 사단 교육훈련 관계관들이 모이는 연합훈련 협조회의도 열리고 있다. 회의는 지난 분기의 연합훈련을 되짚어보면서 성과를 분석하고 보완점을 도출하는 한편, 다음 분기의 연합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토의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사단은 편성 1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에도 올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연합훈련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FS·UFS/TIGER 기간 중 대규모 연합 제병협동 기동·화력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올해보다 2회 증가한 6회의 연합 KCTC 및 미 국립훈련센터(NTC)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단의 임무와 작전계획을 고려한 핵심과제를 선정해 120여 회의 기능별 연합 소부대 훈련을 추진하면서 상호운용성 및 전술적 제대의 연합작전능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시작은 강한 연합훈련에서 시작된다”고 평가한 이동환(중령)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한측 작전참모는 “올해 성공적인 연합훈련이 이뤄지도록 헌신한 한미 각급 부대 교육훈련 관계관들에게 감사하다. 올해의 성과에 결코 안주하지 않고, 내실 있는 성과 분석을 통해 훈련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지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