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 신동 변재영, 세계선수권 제패

입력 2024. 12. 02   16:13
업데이트 2024. 12. 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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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 남자 프리스타일 우승
고난도 기술·창의적 구성 찬사
한국 금 5개 수확 종합순위 선두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17세 이하 남자 프리스타일 우승자 변재영이 뛰어 옆차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17세 이하 남자 프리스타일 우승자 변재영이 뛰어 옆차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1일 홍콩 콜로세움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8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고 종합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17세 이하 남자 프리스타일 우승의 주인공은 ‘신동’ 변재영(성호중)이었다.

변재영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의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과 창의적인 구성으로 프리스타일 품새의 정수를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 1위로 결선에 오른 변재영은 절도 있는 기술과 고난도 연속 발차기를 선보이며 결선에서 9.54점을 기록해 캐나다의 장카이신(9.34점)과 중국의 왕위신(9.30점), 마카오의 로락인(9.14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변재영은 프리스타일의 5대 기술인 뛰어 옆차기, 고공 연속 발차기, 회전 발차기, 겨루기 발차기, 그리고 아크로바틱 킥을 완벽히 구사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대미를 장식한 아크로바틱킥은 공중 약 3m 높이로 뛰어오른 후 연속 발차기 8회를 선보인 뒤 착지까지 흔들림 없이 마무리해 관중의 감탄사가 쏟아지게 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변재영은 태극기를 휘두르고 경기장을 돈 뒤 공중에서 3바퀴를 돌면서 1080도 발차기를 선보이는 우승 세리머니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여자 프리스타일 17세 이하 부문에서는 홍태미(문산제일고)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중국의 린시퉁(9.24점)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단체전 30세 이하 부문에서는 최예인(용인대), 박채원(경희대), 한다현(포천시청)이 호흡을 맞춰 결승에서 대만 팀을 압도하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30세 이하 김상우(한체대), 여자 40세 이하 이하나(한국체대), 남자 60세 이하 김성회(태아일체)도 금빛으로 경연을 장식했다. 여자 50세 이하 반은아(대망태권도장)는 결승에서 미국의 캐시 도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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