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이 하는 일…집행단계 앞서 적극적인 의사소통·협업 중요”

입력 2024. 12. 01   14:48
업데이트 2024. 12. 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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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병윤 국방시설본부장


“첫째도 둘째도 결국은 사람입니다.”

2022년 12월 취임한 조병윤(육군소장) 제12대 국방시설본부장은 지휘 방침으로 ‘사람이 중심이 된 부대 구현’을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조직은 결국 내부 사람들이 똘똘 뭉쳐 서로 정과 전우애로 가득 차야 하는 것”이라면서 “리더가 옳은 일을 하자고 끌고 가도 대부분의 인원이 뭉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위해 조 본부장은 먼저 부대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하는 문화혁신을 통한 미래 지향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필요한 회의 및 보고서를 최소화하고, SNS 및 비대면 보고를 활성화하는 등 직무몰입, 균형감각, 솔선수범, 인계완수, 의사소통, 정보공유 6대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생산성 제로 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부대 운영에서 조직에 대한 ‘대표의식’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설본부는 각 군과 사용부대, 정부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설계 및 시공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업의 적정성 검토단계부터 설계, 시공, 준공 등 전 집행단계에서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협업이 이뤄진다. 따라서 이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대표의식과 소통이다.

또한 조 본부장은 군 시설 전문조직으로서 고품격 군사시설 건설의 전문성 확보 노력과 의지도 보였다. 그는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화해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급속도로 변화하는 국방환경과 사회적 요구,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발맞춰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대체 불가한 군사시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책별 맞춤형 교육체계 및 핵·WMD, EMP 등 군 특수분야의 방호시설 발전을 선도하고, 디지털 기반 스마트 건설체계, 민간건설기술과 신기술을 적극 수용해 업무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설 20주년을 맞은 소감으로 조 본부장은 “국방시설본부는 그동안 수많은 국방·군사시설 건설을 통해 국방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안보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우리의 임무는 단순히 군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넘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로,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글=조아미/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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