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택일 문제 아냐…미·중과 긴밀 협력해 나갈 것”

입력 2024. 11. 19   16:55
업데이트 2024. 11. 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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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현지 언론들과 연이은 인터뷰
“한·중 관계 발전 노력” 개선 의지 밝혀

 

윤석열 대통령 서면인터뷰가 실린 브라질 일간지 우글로부 지면.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서면인터뷰가 실린 브라질 일간지 우글로부 지면.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서면인터뷰가 실린 브라질 일간지 폴라지상파울루 지면.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서면인터뷰가 실린 브라질 일간지 폴라지상파울루 지면.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밀한 한·미·일 협력 구축에 이어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 체계가 정상화됨에 따른 후속 행보라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18일 공개된 브라질 유력 일간지 우글로부, 폴라지상파울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심화될 수 있는 미·중 전략경쟁의 해법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와 관련,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브라질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고위급 협의와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당 중심의 일사불란한 사회주의적 결정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결정하면 소통이 쉽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5월 이후 고위급 대화가 빨라지고, 잦아지고, 또 깊어졌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자유무역 협상,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등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인터뷰가 외교 전략 변화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의 전략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국익을 중시하는 외교인데 하나는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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