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자체 역량 모아 국방반도체 주도권 잡는다

입력 2024. 11. 19   17:02
업데이트 2024. 11. 19   17:16
0 댓글

방사청·방진회, 체계적 추진 발전포럼
발전전략 발표…6개 과제 R&D 착수
전문가 의견 수렴…법률·지원안 논의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화재보험협회 본사에서 ‘2024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화재보험협회 본사에서 ‘2024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와 공동으로 2024 국방반도체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의 체계적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에는 정부출연기관과 방산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오늘날 반도체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운명이 갈리고 있고, 군수 관련 특수분야 반도체 연구를 소홀히 하면 우리 국방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며 “자주국방의 근본인 시스템반도체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방사청이 올해 초부터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한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놓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법률안과 지원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방사청은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내년에 6개 신규과제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반도체 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국산 국방반도체의 무기체계 적용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우리 방산 수출 규모는 20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눈부시게 성장했다”며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첨단무기 시장에서도 성공하기 위해 방산업계 자체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도 “반도체는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국방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과 공급망을 보유해야 경쟁에서 생존하고 미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관련 법 제정으로 방산과 반도체 산업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민·관·군 역량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서현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