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기동군단,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
4~9월 유해 20구·유품 1393점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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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기동군단은 19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2024년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엄수했다.
박재열(중장) 군단장 주관으로 열린 합동 영결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발굴 부대 장병, 지역기관장, 보훈단체, 행사진행요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낭독,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유해 봉송 순으로 거행됐다.
박 군단장은 추모사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끝까지 찾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는 것은 국가의 무한 책무”라며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상기하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가 다시는 위협받지 않도록 최상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군단은 성공적인 유해발굴 작전을 위해 참전용사 증언, 주민제보, 전사연구, 현장답사 등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쳤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국군과 유엔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홍천군 화촌면 사오랑고개 710고지, 포천시 소흘읍 이곡리 일대 무명 312고지, 포천시 내촌면 국사봉 546고지 등 3곳을 발굴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전개된 유해발굴 작전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군단 발굴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8·11기동사단 장병 등 7800여 명이 투입돼 총 20구의 유해와 유품 1393점을 수습했다.
부대는 2001년부터 시작된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24년 동안 1625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대는 유해발굴 현장을 견학코스로 선정해 매년 장병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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