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방사청)은 석종건 청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한-페루 정상회담에 참석해 양국 간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고, 페루 국방장관과 별도 관련 논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방산협력행사를 열고 △지상 장비 협력 총괄협약 △해군 잠수함 공동개발 △KF-21 부품 공동생산 등 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5월 계약한 페루 해군함정 4척 건조 사업관련 양국 정상의 용골식 명판 서명식도 전개했다.
특히 석 청장은 발테르 아스뚜디요 페루 국방장관과 별도 면담을 하고 앞서 체결한 수상함 건조계약(호위함 1척, 원해경비함 1척, 상륙함 2척 등 총 4억6000만 달러)과 K808 차륜형장갑차(30대, 6000만 달러)의 계약 이행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페루 해군 잠수함 공동개발의 조속한 추진방안 협의와 페루의 차기 전투기·헬기 사업의 최적 기종으로서 KF-21과 수리온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석 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지상, 해상, 공중 등 전방위적인 중·장기 방산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향후 중남미 지역의 방산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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