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9여단은 13일 부대 한라관에서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인 김구보 옹 초빙강연을 진행했다.
해병 167기인 김 옹은 해병대 7대 전투사 중 하나인 짜빈동전투를 직접 경험한 인물로, 후배들에게 해병대 정체성과 군인정신을 전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강연은 김 옹이 남호문(대위) 9여단 정훈실장과 대화를 주고받는 소통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참전용사 소개를 시작으로, 당시 해병대 훈련 과정, 베트남전쟁 개요, 청룡부대 파병, 짜빈동전투까지 시간 흐름 순으로 이어졌다.
김 옹은 “‘신화를 남긴 해병대’라는 찬란한 전통과 역사 이면에는 조국을 위해, 해병대를 위해, 전우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해병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후배 해병들도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내 옆의 전우를 아끼고 사랑하며, 전역 후에도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생방지원대 송기원 병장은 “문서와 영상으로만 교육받아 왔던 짜빈동전투의 실제 영웅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라며 “선배 해병이 말씀하신 해병대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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