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오지 장병 진솔한 이야기…
부대기 소개하며 소속감 높여
선배들 군인정신 다시 되새기고
국군 무기체계·보도사진연감
연중·특별 기획 콘텐츠 출판물로
국방일보는 해마다 연중·특별 기획을 발굴해내며 국방안보 전문지로서의 깊이를 더해 왔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심층취재와 군 내외 전문가 인터뷰로 이슈를 파헤쳐 국민·장병에게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국방일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출판물로도 제작해 이런 노력이 정훈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군사(軍史) 자료로 기록되는 데 앞장섰다. 국방일보가 진행한 연중·특별 기획과 최근 발간한 주요 출판물을 소개한다. 글=서현우 기자/사진=국방일보 DB
기획 연재 확대… 장병 소양 높이기 도움
국방일보는 올해 창간 60주년을 맞아 ‘군, 기’를 큰 주제로 특별 기획을 연중 전개했다. 군기는 강군 필수요소인 엄정한 군기(軍紀)와 장병들 사기인 군기(軍氣)를 아우르는 것으로, 우리 군이 강한 기강으로 일어서고 또 장병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도록 함께 뛰겠다는 취지였다.
기획들은 ‘군, 기(氣) 살리기’ ‘군, 기(旗) 이야기’ ‘군, 기(紀) 세우기’ ‘군, 기(技) 높이기’ 등으로 소주제를 구분해 펼쳐졌다.
그중 ‘군, 기(氣) 살리기’는 장병들 사기를 높이는 데 집중한 콘텐츠였다. 우리말로 ‘당신의 복무에 감사합니다’란 의미를 담은 ‘TYS(Thank you for Your Service)’는 이를 대표했다. 장병의 가족, 친구, 혹은 과거 함께 근무하다 전역한 이들의 응원을 전하며 복무 자긍심을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격오지 부대를 찾아서’는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그로 인해 사회와 떨어져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격오지 장병의 진솔한 이야기를 다루며 이들을 응원했다.
‘국방일보의 생각’은 저명인사의 장병 응원 문구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해 장병들에게 쉼표와 같은 지면이 됐다. 실제 군인의 아내가 그린 만화 ‘아주 평범한 하루’는 군인가족의 삶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며 군인과 군인가족 삶의 이해도를 높였다.
‘군, 기(旗) 이야기’는 각 부대 상징인 부대기를 통해 부대 역사와 임무, 전통을 알아보고, 소속원의 긍지를 높였다. 국방부·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기를 시작으로 각급 부대의 부대기에 담긴 의미와 역사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장병들의 소속감을 높였다.
‘군, 기(紀) 세우기’에서는 군기를 다잡기 위해 필승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정신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부대의 완전작전사(史)를 되짚어보고, 그 정신을 이어받는 ‘완전작전의 재구성’을 통해 선배들의 군인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공동기획한 ‘군인다운 군인, 군인기본자세 캠페인’은 군인정신의 기본인 군인기본자세의 본질적 의미를 장병들에게 전해 군기를 바로잡고자 하는 기획이었다. 국방정신전력원과 협업으로 진행 중인 역사만화 ‘불멸의 영웅’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육군사관학교 생도 1·2기의 활약상을 다루며 장병들의 군인정신을 고취했다.
‘군, 기(技) 높이기’를 주제로는 ‘주간 K방산 브리핑’ 코너로 우리 군의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매주 정기적으로 펼쳐냈다. 한 주간의 국내 방산기업 소식을 지속적으로 보도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한 K방산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공간이 되고 있다.
국방일보는 특별기획에서 그치지 않고 올해 기획 연재물도 대폭 확대해 창간 60주년을 기념하면서 장병들이 지적 안목과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12개의 기획 연재물을 신설했고, 총 23개의 기획 연재물이 독자와 만났다. 국방안보, 군사지식,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이슈를 분석하고, 최신 트렌드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장병들의 소양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참전영웅 목소리 담고 무기체계 설명
국방일보는 지난 60년 동안 군 내외 다양한 소식을 독자에게 전달하면서 연중·특별 기획으로 다룬 전문 콘텐츠를 출판물로도 제작했다. 참전 영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내고 우리 군 무기체계를 상세히 설명하며, 우리 장병들의 희생·헌신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뉴스 보도에서 한 걸음 나아가 군 역사 자료로서 국가·국민을 향한 우리 군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함이었다.
『한눈에 보는 국군 무기체계』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책은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를 기동·화력·함정·항공기·유도·방공·무인 체계 등으로 세분해 성능, 특징, 제원 등을 일목요연하게 실었다. 국방일보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역동적인 운용 사진도 함께 소개하며 화보형 가이드북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최근까지 해마다 업데이트해 우리 군 무기체계를 확인하는 소중한 길라잡이가 됐다. 인터넷·모바일 홈페이지에도 적용해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국방일보 보도사진연감』 역시 발간 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는 출판물이다. 책은 국방일보 국방사진연구소 기자들이 한 해 동안 장병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찰나의 순간을 담아냈다. 장병들의 땀방울이 맺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달려가는 사진기자들의 열정이 사진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장병들의 헌신을 기억하려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아울러 국방일보는 연속물이 아닌 단행본으로도 출판물을 제작·배포했다. 특정 이슈를 끄집어내 널리 알리고 다시 잊히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였다.
그중에는 『군, 국민을 지키다: 국방일보 코로나19 현장 리포트』와 『대한민국 유엔가입 30년, 군 국제평화협력 발자취』가 있었다. 코로나19 현장 리포트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우리 군의 노력과 활약상을 소개했다. 국방일보 기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코로나19 현장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함과 동시에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우리 군의 역할·노력을 조명했다.
군 국제평화협력 발자취는 2022년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기념해 우리 군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비롯한 국제평화활동의 역사를 기록했다. 과거 해외 파병지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한 지휘관·부대원의 목소리를 통해 국제평화를 위한 군의 헌신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6·25전쟁 73주년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위대한 기록, 참전용사에게 듣는다』를 펴냈다. 책에는 2022년 6월부터 18개월간 진행한 국방일보 기획시리즈 ‘정전협정 70년, 참전용사에게 듣는다’를 통해 보도된 인터뷰 기사 56편이 들어 있다. 고령인 참전용사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뤄졌으며, 단지 인터뷰가 아니라 역사의 증언을 기록하려는 노력이었다.
지난해 통합 발간한 『성곽순례』도 국방일보가 2016년부터 연재한 동명 인기 코너를 책으로 엮었다. 우리의 호국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성곽을 화보 중심으로 지역별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성곽을 누빈 이경원 사진기자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사진과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구성돼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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