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64E 아파치 헬기 16대, 25기 발사
육군항공사 “단일 훈련 중 가장 큰 규모”
우리 군이 역대 최대 규모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 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육군항공사령부(항공사)는 11일 아파치 헬기 16대가 전북 군산시 앞바다 직도사격장에서 헬파이어 25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조종사들이 강력한 공대지미사일인 헬파이어 사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사는 사거리, 사격 방식, 미사일 모드 변경 등 여러 사격법을 적용해 조종사가 값진 사격 경험을 축적하고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았다.
특히 이번 사격은 대대별 아파치 사격기 6대, 지휘기 1대, 예비기 1대 등 총 2개 제대 아파치 16대가 참가해 헬파이어 25기를 사격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5년간 17번에 걸쳐 총 52기를 사격한 것을 감안하면 단일 훈련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게 항공사의 설명이다.
막강한 위력을 지닌 헬파이어 대규모 사격은 그 자체만으로 적을 향한 경고를 나타내는 상징적 훈련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격을 위해 기지를 이륙한 아파치 헬기들은 표적이 설치된 무인도 전방으로 향했다. 사격은 적 전차와 공기부양정 조우 등의 상황을 가정해 실전적으로 이뤄졌다. 3.5~7㎞ 사거리에서 발사 전후 레이저 조사 등 조준 방식과 자율·원격·다중·급속 등 유도 방식을 다양하게 적용해 제자리·전진 형태로 주야간 사격을 했다.
헬파이어는 ‘지옥불’이란 뜻처럼 적을 압도하는 강력한 공대지미사일이다. 관통력은 1400㎜ 이상, 최대 사거리는 8㎞에 달한다. 아파치 헬기는 이런 헬파이어를 대당 16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즉 아파치 1대가 전차 16대를 파괴하는 위력을 갖춘 셈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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