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11일 11시 1분간 묵념 사이렌 울려 퍼져
참전국기 동시 게양·조포 발사 최고 예우
강정애 장관 “참전 역사 미래 세대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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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1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헌신한 유엔 참전용사가 묻힌 부산을 향해 세계인이 묵념을 올렸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제18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에 따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유엔 참전국이 함께 1분간 묵념하자고 한 ‘부산을 항하여(턴 투워드 부산)’에서 시작됐다. 정부가 2020년 3월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인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제정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행사에는 20개국에서 방한한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국내 참전용사, 주한 외교사절, 유엔사 장병,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부산외고 학생과 국군 장병 48명이 2인 1조를 이뤄 태극기와 유엔기, 22개국 참전국기를 동시에 게양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할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인 진다예 해병소위의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 낭독, 국방부 성악병의 애국가 제창, 11시 정각 추모 사이렌에 맞춰 유엔 전몰장병 추모 묵념 등이 진행됐다. 묵념 때는 유엔 참전용사들을 최고 예우로 기리는 의미로 조포 21발이 발사됐다.
헌화에서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과 22개 참전국을 의미하는 다양한 색의 꽃으로 장식된 화환이 바쳐졌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70여 년 전 유엔 참전용사들이 목숨 바쳐 뿌린 자유의 씨앗이 지금의 평화와 번영으로 자라났음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특히 참전영웅들에 대한 예우와 보답, 참전국과의 연대는 물론 대한민국을 지켜낸 유엔 참전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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