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군 생활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의 군 생활은 하루하루가 보람찬 일의 연속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혹자는 “군 생활 중에는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최고”라고 얘기하지만, 틀린 말이다. 군 생활은 최선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육군 복무신조 두 번째 문구처럼 ‘우리는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지상전의 승리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부모·가족·친지와 고향 땅이 평안할 수 있어서다. 그런 점에서 훈련과 부대관리, 근무, 개인정비 및 자기개발 활동 등 군에서의 일과가 모두 의미가 있다.
먼저, ‘훈련’은 실제 전장상황의 간접경험이다.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서 나와 부대, 궁극적으로는 우리 군이 승리하기 위해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숙달해야 한다. 이에 훈련 목적을 명확히 인지하면서 진지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한다.
둘째, ‘부대관리’는 평화를 위한 준비 활동이다. 표면적으로는 일상적인 업무의 반복처럼 보일 수 있으나 본질에는 ‘전쟁에 대비한 상시 준비태세’가 내재돼 있다. 부대 물자, 인원, 장비, 일정하게 정립된 체계 속에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이 발휘된다.
셋째, ‘근무’는 초기 즉각 대응을 위한 활동이다. 위병소 근무, 불침번, 상황 및 통신 근무 역시 전투와 관련돼 있다. 위병소의 초병은 부대 최전방을 사수하는 존재로, 거동수상자·적군의 1차적 방어막을 담당한다. 불침번은 위병소에서 발생한 상황을 인지하고, 부대 내 취침 중인 전 병력에 비상사태임을 알린 뒤 부여된 본연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신속히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상황 및 통신 근무 역시 인접·상급부대에 빠르게 상황을 전파해 작전을 현장에서 종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개인정비 자기개발 활동은 전투력 증진을 위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 개인의 성장은 물론 부대 전투력을 높일 수 있다. 육군 3대 체력측정 항목인 뜀걸음,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를 꾸준히 한다면 기초체력이 향상되고 건전한 심신을 함양할 수 있다. 또 주특기, 정신전력, 기타 자격증 취득 등에 매진함으로써 심적 대비태세를 갖추고 군인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우리의 군 생활 곳곳엔 ‘승리와 평화’라는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 있다. 이러한 의미를 알고 난 이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스스로 되뇌는 말이 있다. 그 말을 우리 국군 장병 모두와 나누며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그대여, 자부심을 가져라. 그대가 하는 일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군 생활은 인생의 낭비가 아니다. 지금의 군 생활에 몰입한다면 조국 수호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인생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국군 장병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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