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국방대서 ‘우주고위급과정’ 교육
아시아 최초… 체계적인 교육과정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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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미군·타군과의 연합·합동 우주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국방우주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을 마련했다.
육군은 국방대 서울캠퍼스에서 ‘우주고위급과정(SEC·Space Executive Course)’ 국내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23~24일 양일간 열린 교육에는 육·해·공군 우주 관련 정책부서·부대의 대령급 이상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우주고위급과정’은 미 우주군 국가안보우주연구소(NSSI)가 미국의 동맹국·우방국의 고위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으로 △우주정책과 전략 △우주작전 계획수립 등의 주제를 다룬다.
앞서 육군은 미 우주군과 협의해 지난해 미 동맹국 최초로 ‘우주작전 기본과정(SPACE 100)’ 국내교육을 신설했다. 이어 올해는 우주고위급과정을 아시아 최초로 개설함으로써 우주작전 관련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1일 차에는 우주정책, 우주법, 국방 우주조직, 우주위협 대응 등 기본과목 교육이 진행됐다. 2일 차에는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우주 위협 저지, 자유로운 우주공간 이용 보장, 평화적 우주 활용 등 우주 분야 한미연합작전 방안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최근 러·북 우주협력 관련 국내외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동맹국 및 우방국 간 국제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공동 인식했다. 또 향후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국방정책과 군사전략, 군사력 건설, 작전 분야 적용과 관련한 수준 높은 토의가 진행됐다.
교육과정 개설을 준비한 이준왕(대령) 육본 우주·과학기술정책과장은 “북한의 도발이 우주영역까지 확대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우주협력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번 교육이 한미 우주협력을 위한 인적교류와 우주 연합작전 발전의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교육에 참석한 정해욱(공군대령) 합참 군사우주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미국의 우주정책 등에 대해 다양하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며 “우주고위급과정이 간부들에게 우주작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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