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러·북 군사협력 우려…긴밀히 협력”

입력 2024. 10. 23   17:16
업데이트 2024. 10. 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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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시에비에라 폴란드 안보실장 면담
안보환경·국제정세 의견 교환
체코 국가안보보좌관 통화도
내년 수교 35주년 외연 확대키로

 

신원식(오른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한국을 방문한 야체크 시에비에라 폴란드 국가안보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신원식(오른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한국을 방문한 야체크 시에비에라 폴란드 국가안보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야체크 시에비에라(Jacek Siewiera) 폴란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유럽과 아시아를 둘러싼 안보환경과 다양한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에비에라 실장은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국빈 방한하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수행해 한국을 방문 중이다.

두 실장은 이번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포함해 최근 두 나라 정상 간 긴밀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한 뒤 안보·방산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호혜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국가안보실 차원의 소통을 이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최근 확인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 실장은 오후에는 토마시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계기 양국 정상 간 논의된 고위급 교류, 원전 협력,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등 주요 현안의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그러면서 내년 양국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협력의 외연이 더욱 넓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감은 물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하면서 방산분야 등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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