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파병 사실이라면 푸틴 절박감·고립감 크다는 증거”

입력 2024. 10. 22   17:07
업데이트 2024. 10.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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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커비 보좌관 관련 보도 브리핑
“계속 조사 중…며칠 내 입장 밝힐 것
참전 땐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상황”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 및 보도와 관련, 공식 확인을 하지 않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박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푸틴은 전장에 계속 군대를 보내려 하고 있고, 전장에서 약간의 성공이라도 거두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는 이란으로부터 드론과 드론 기술을 계속 들여오고,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공급받고, 이제는 북한군이 러시아에 배치됐다는 보도까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이러한 (북한군 파병 관련) 보도를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도 이야기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러시아로 가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분명 위험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며, 앞으로 며칠 내로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다. 협의 사항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는 푸틴의 절박감과 고립감이 커지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그는 잠재적인 지상 작전에서 보병 지원을 위해 북한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푸틴의 군대가 전장에서 엄청난 사상자를 계속 내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한 뒤 “현재 추정치는 하루에 1200명이 넘는다”며 “이 모든 것이 푸틴이 세계 무대에서 점점 더 절박해지고,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준비 내용을 담은 미국 기밀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 “유출인지 해킹인지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면서 “국방부에서 현재 조사 중이며, 어떤 경로로 (해당 문서가) 공개됐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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