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온라인여행사가 더 쌀 거라는 착각

입력 2024. 10. 17   16:46
업데이트 2024. 10. 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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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8개 노선 800차례 조사
가격·취소수수료 ‘공홈’보다 높아

온라인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 가격이 항공사 공식홈페이지(공홈)보다 평균적으로 높고 취소 수수료도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항공권 관련 상담은 2021년부터 3년간 1만1554건이 접수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2000여 건에서 2022년 4000여 건, 지난해 5000여 건 등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여행사 관련 상담이 61.8%, 항공사 관련 상담이 35.7%를 각각 차지했다.

온라인여행사 관련 상담을 유형별로 나누면 취소·변경·환불 지연 및 거부가 56.1%, 위약금·수수료 과다 요구 등이 24.3%로 각각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 상담이 많이 접수된 상위 10개 온라인여행사의 항공권 가격과 취소 수수료, 부가 상품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고투게이트(Gotogate)와 마이트립(Mytrip), 아고다(Agoda), 이드림스(Edreams), 익스피디아(Expedia), 키위닷컴(Kiwi.com), 트립닷컴(Trip.com) 등 해외 업체 7곳과 와이페이모어와 인터파크, 하나투어 등 국내 업체 3곳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 가격이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할 때보다 저렴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이 약 한 달간 8개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10개 업체에서 각각 10차례씩 모두 800차례 조사한 결과 온라인여행사 가격이 항공사보다 높은 경우가 71.4%(571차례)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제각각인 카드 할인혜택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항공사와 온라인여행사의 가격 차이는 2.5~10.0%대로 크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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