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군으로 혁신…최정예 육군 건설”

입력 2024. 10. 17   17:05
업데이트 2024. 10.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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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국정감사 업무보고
AI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력 최적화 
전투현장 중심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인력획득 안정화·군무원 정책발전 도모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17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방위 육군본부 국정감사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17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방위 육군본부 국정감사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육군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과학기술군으로 혁신해 아미타이거(Army TIGER) 전환을 이끌고,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육군은 17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의 주요 정책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밝혔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적 도발 시 즉·강·끝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 태세를 갖추겠다”며 “이를 위해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어 “미래전에 대비해 전투수행 개념을 발전시키고, AI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으로 부대·병력·전력 구조를 최적화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최정예 육군 건설’에 지혜와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주요 추진정책으로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 △인력획득 안정화 및 군무원 정책 발전 △한국형 3축 체계 육군 능력 획기적 보강 △Army TIGER 진화적 발전 △전투현장 중심의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예비전력 정예화 △AI 기반 유·무인 복합 경계작전체계 발전 △2040 군구조 발전 등을 제시했다.

먼저 육군은 2040년까지 육군 전 부대의 Army TIGER 전환을 목표로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은 지난 7~8월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진행된 대규모 전투실험을 통해 드론·무인차량 등의 전투능력을 검증했다.

일반전초(GOP), 해안 등 경계부대는 앞으로 AI 기반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를 적용한다. 이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감시·감지체계 성능을 향상하고, 적 침투 시 AI 기술로 신속·정확한 결심을 지원하는 체계를 가리킨다. 또 드론·무인차량·로봇 등 타격체계를 활용해 신속한 조치도 가능하다.

육군은 현재 5보병사단에서 시범적용 중인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를 2026년 이후 군단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해안경계체계는 해군·해양경찰 등과 합동성을 강화해 2030년까지 전 해안경계부대에 전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아울러 육군은 점증하는 적의 도발에 맞서 고위력·초정밀 타격체계를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육군 능력을 보강하고,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해 부대·병력·전력구조가 융합된 ‘2040 군구조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병역자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획득 안정화 및 군무원 정책 발전’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초급간부 복무여건 향상을 위해 주거여건 개선, 영내급식비 지원, 장기복무 선발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월 200시간 이상) 확대, 단기복무 장려금·당직근무비 인상 등 경제적 보상을 확대하겠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중견간부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장기복무제도 및 부사관 인사교류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직업 안정성을 향상하고, 수당·주거 등 분야에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군무원 계층에 대해선 승진 기회를 확대하고, 주거지원을 위해 군인복지기본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글=이원준/사진=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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