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속도로 길이의 9배
2700억 원 들여 보수공사 착수
멕시코 차 고장과 교통사고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포트홀(도로 파임) 문제 해결을 위해 멕시코 정부가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멕시코 대통령실은 전국 32개 주(멕시코시티 포함) 도로 보수 작업을 위해 40억 페소(2700억 원 상당)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에서 ‘바체(bache)’라고 부르는 이 포트홀은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아주 흔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도로 위의 복병’이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포트홀 주변에 현지인 1명이 서 있다가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차량을 향해 ‘이곳에 바체가 있다’는 신호를 준 뒤 서행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푼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대대적으로 보수 대상 장소를 조사한 결과 4만4574㎞에 이르는 곳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국 고속도로(고속국도) 총연장 5000㎞의 9배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연합뉴스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