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전투 고귀한 희생·굳건한 동맹 되새겼다

입력 2024. 10. 17   17:02
업데이트 2024. 10.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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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서 제74주년 기념행사
한미 해병대 장병 등 2600여 명 참석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정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장, 6·25 참전용사인 김기열 옹(맨 앞줄 왼쪽부터)과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정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장, 6·25 참전용사인 김기열 옹(맨 앞줄 왼쪽부터)과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제74주년 장진호전투 기념행사’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윌리안 수자(소장)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한미 해병대 장병, 무공수훈자회 회원 등 2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엔군 전사자 명비 헌화, 미 해병대군악대와 군가합창단 연주, 전사자명비 참배, 고토리별 점등, 국민의례, 주제영상 시청, 인사말, 기념사, 추모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규 무공수훈자회장은 “이번 추모 행사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장진호전투 영웅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진호전투에 참전한 아버지 고(故) 김동성 일병의 유해를 2021년 미국으로부터 송환받은 김수헌 씨는 “아버지께서는 어린 아들 둘을 남기고 전장으로 나가 장렬히 전사하셨다”며 “이렇게 참전 영웅들의 공훈을 기억하고 추모행사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진호전투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 해병 1사단과 미 육군 7사단 2개 대대, 영국 해병 제41 코만도부대, 미군에 배속된 국군 카투사 장병 및 경찰 화랑부대원들이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혹한 속에서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 중공군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남하를 지연시킨 작전이다. 미 해병대는 장진호전투를 자신들의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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