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 정성훈 대위
“참전용사 위해 써달라” 경연대회 상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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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선배 전우인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경연대회 상금 전액을 기부한 장교의 선행이 훈훈한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에서 중대장 임무를 수행 중인 정성훈 대위.
정 대위는 지난 8월 사단 정신전력 TOP 교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정 대위는 선배 전우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는 내용을 발표해 상을 받은 만큼, 상금도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쓰기로 결심했다.
정 대위는 지난달 27일 상금 전액(20만 원)에 개인 돈을 보태 총 30만 원 상당의 쌀·라면·휴지 등의 생필품을 남양주 지역 거주 참전용사에게 기부했다.
신원식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 남양주시지회장은 “청춘을 바친 우리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는 후배가 참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정 대위는 “조국 수호의 영웅인 6·25전쟁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고 싶었다”며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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