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곁에 닿길…

입력 2024. 10. 17   17:10
업데이트 2024. 10.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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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 정성훈 대위
“참전용사 위해 써달라” 경연대회 상금 기부

 

정성훈(왼쪽 넷째) 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 중대장과 장병들이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 남양주시지회에 생필품을 전달한 후 참전용사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정성훈(왼쪽 넷째) 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 중대장과 장병들이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 남양주시지회에 생필품을 전달한 후 참전용사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선배 전우인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경연대회 상금 전액을 기부한 장교의 선행이 훈훈한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에서 중대장 임무를 수행 중인 정성훈 대위.

정 대위는 지난 8월 사단 정신전력 TOP 교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정 대위는 선배 전우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는 내용을 발표해 상을 받은 만큼, 상금도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쓰기로 결심했다.

정 대위는 지난달 27일 상금 전액(20만 원)에 개인 돈을 보태 총 30만 원 상당의 쌀·라면·휴지 등의 생필품을 남양주 지역 거주 참전용사에게 기부했다.

신원식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 남양주시지회장은 “청춘을 바친 우리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는 후배가 참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정 대위는 “조국 수호의 영웅인 6·25전쟁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고 싶었다”며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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