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8기동사단 이상화·이승진·조영현 중사
공군1전비 김동규 상사·이우진 병장
화재 신속진압·쓰러진 시민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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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불란한 현장통제와 신속한 초동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육군중사 3명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육군8기동사단 번개여단 차돌대대 이상화·이승진·조영현 중사. 이들은 지난 7월 28일 밤 10시30분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인근 상가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세 사람은 포천터미널 맞은편 앞 상가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현장을 통제했다.
화재는 상가 1층 누전함에서 발생했다. 이들이 현장에 왔을 때는 이미 2층까지 불이 번졌지만, 상가 안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지켜만 볼 수 없었던 이상화 중사는 2층에서 다급하게 뛰어내리는 사람을 지상에서 구조했다.
이승진·조영현 중사는 소화기와 물을 챙기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상가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대피를 도왔다.
이들의 미담 사례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화재 속 생명을 구해 준 사람을 포상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글쓴이는 “만약 그분들이 없었다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졌을 텐데, 덕분에 인명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상화 중사는 “훈련뿐만 아니라 화재현장에서도 ‘원팀’이 되는 중요함을 절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진·조영현 중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며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는데,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화재가 진압돼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지열 기자
위기의 순간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시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켜 낸 공군 장병들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군1전투비행단(1전비)은 15일 “장비정비대대 부사관과 병사의 사연이 부대 내 퍼져 장병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주인공인 김동규 상사는 최근 전남 가톨릭목포성지에서 미사를 드리던 중 70대 어르신 한 명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환자는 호흡이 멈춘 상태로 얼굴이 파랗게 질려 갔고, 주위 사람은 당황한 채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임을 인지한 김 상사는 인파를 뚫고 어르신에게 달려가 빠르게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동시에 주변인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환자 의식·맥박·호흡을 확인한 뒤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김 상사의 용기와 기지에 영향을 받은 주위 신자들도 하나둘 환자의 의식 회복을 돕기 위해 손발 등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환자는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고, 현장에 도착한 119 대원들이 환자를 인도해 갔다.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한 두 번째 주인공은 이우진 병장. 이 병장은 최근 동료들과 기지 내 식당을 향하던 길에 한 장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위급상황임을 인지한 즉시 쓰러진 장병에게 달려가 응급처치를 했다.
이 병장은 환자 호흡·의식을 확인하고 동료 병사들에게 119와 의무대대 신고를 부탁했다. 이후 출동한 응급차에 동행해 환자 발견 경위·상태 등을 군의관에게 자세히 전달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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