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무회의서 대응 의지 표명
동남아 순방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언급
우방국들과 전략적 공조 강화 성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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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감행하고 있는 각종 도발을 ‘국제질서에 반하는 안보 도전’으로 규정하면서 “인류의 삶과 경제까지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역내 가치 공유국과 더욱 긴밀히 공조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자유, 평화, 번영을 수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인·태 지역의 해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함께 국제적 안보 도전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치 공유국과의 긴밀한 공조로 이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다녀온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성과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을 통해 아시아의 우방국들과 인프라, 공급망, 에너지와 같은 핵심 경제 협력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했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아세안 무대에서 우리의 외교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3(한·중·일) 협력체에서 우리 역할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아세안 역내 금융과 식량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기여하고,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산업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이번 순방 성과가 국민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를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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