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병사가 겪은 ‘미담’ 온라인 화제
커피 건네는 등 ‘일상 속 보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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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장병에게 시민 한 명이 다가와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불쑥 돈을 건넨 사연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를 지키시느라 수고가 많다. 감사한 마음에 매일 기도하고 있다” “저도 군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커피 한잔 사드리고 싶다” “감사할 줄 아는 젊은 군인과 따뜻함을 전한 시민 모두 훌륭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SNS에는 군 장병이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군 소속 운전병이라고 밝힌 A 병사는 “10월 7일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시흥하늘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고 있었다”며 “30~40대로 보이는 삼촌께서 저에게 다가오시더니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면서 만 원 한 장을 쥐여주고 가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하여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군 복무에 열정이 생겼고 군인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A 병사는 “평생 사용하지 못할 너무 소중한 만 원”이라며 “저도 나중에 길 가다 군인을 보면 커피 한잔 사줄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13일 정오 기준 1만3000여 명이 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감사와 응원 댓글도 943건에 달한다.
장병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한 시민들 사연은 종종 전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육군의 한 기갑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B 간부가 자신과 병사들에게 커피를 건넨 시민의 사연을 전했다.
B 간부는 “한 시민이 자신과 용사들에게 ‘고맙다’면서 커피를 사줬다”면서 “용사들이 정말 깊은 감동을 받았고,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정말 짧은 시간이어서 제대로 인사하지 못해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지만, 그분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길 기대하며 (이 글을) 작성해본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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