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작전사, 위험성 평가체계 개발
|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전군 최초로 과학적인 재해·재난 관리가 가능한 ‘태풍 시 해안지역 해수 위험성 평가체계’를 개발했다.
2작전사는 10일 “태풍 발생 시 위험성이 높은 해안부대가 신속히 대응·대피할 수 있도록 위험지역을 자동 산출하는 평가체계를 개발해 지난달부터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별도의 위험성 평가체계가 없어 태풍이 발생하면 지휘관 등 부대 차원에서 대피부대와 대피시점을 판단해왔다. 그러나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다 보니 부대마다 기준과 대응법이 달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태풍이 잦은 여름철과 해안부대가 많은 작전지역 특성상 해수 위험성 평가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2작전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안지역에 산재한 해안소초 140여 개의 위치·기본정보·해안지형정보·조위관측소 정보·태풍 정보 등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해수 위험성 평가체계’를 제작했다. 평가체계는 태풍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 진입경로, 조석 정보만 입력하면 태풍 위험 지역부대와 대피 시점 등이 즉시 산출된다.
새로 개발된 평가체계는 해안 인근 부대의 안전과 재난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지역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2작전사는 앞으로 정부, 관련 기관과 협조해 풍랑·너울·폭풍해일 위험지역 가시화 등 종합적인 연동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진평(준장) 2작전사 군수처장은 “이번 해수 위험성 평가 기준 정립은 장병 안전과 작전사 전투력 발휘에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