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한국공항공사와 콘퍼런스
항공·건설 전문가 300여 명 참석
정보교류·최신 연구 동향 공유

 

민·군 항공·건설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공항 건설·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공군은 8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한국공항공사와 ‘제7회 공항 건설 및 유지관리 연구개발(R&D)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공군과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건설, 유지관리 분야 민·군 정보교류를 통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1년부터 콘퍼런스를 개최해오고 있다.

‘미래 공항 건설·운영 및 스마트 포장관리’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항공·건설 업계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는 손석락(중장) 공군참모차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손 차장은 “과거 공항이 여객·물류 운송을 위한 터미널이었다면, 지금은 인공지능(AI), 무인시스템 등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국제업무단지와 공항복합도시 등 첨단 복합 공간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공군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지관리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신규 공항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의 세션별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미래지향적 스마트 공항 건설’을 주제로 실시된 첫 번째 세션에서 김용준(대령) 공군본부 공병실 부대건설품질관리과장은 ‘군 공항 스마트 체계 구축 방안’,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디지털트윈사업부장은 ‘건설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신공항 건설’ 등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공항 운영·유지관리’를 주제로 이뤄졌다. 조진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스마트 토공 현황 및 발전 방안’, 김현철(대령·진) 공군본부 지능정보체계관리단장은 ‘AI 기반 포장상태지수 자동산출체계 개발’ 등을 소개했다.

박근우(준장) 공군본부 공병실장은 “국내 공항 건설 분야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찰력들을 나눌 수 있었던 콘퍼런스”라고 총평하면서 “미래에는 공군이 대한민국 공항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