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다목적 수직 이착륙기 시제기 개발 착수

입력 2024. 10. 08   15:44
업데이트 2024. 10. 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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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스와 UH/HH-60 성능개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로템은 광양항 물류 자동화 설비를 수주했습니다. 큰 관심속에 개최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UH/HH-60 성능개량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론 캐니언 엘빗 시스템스 부사장, 강구영 KAI 사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사업총괄(왼쪽부터). KAI 제공
UH/HH-60 성능개량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론 캐니언 엘빗 시스템스 부사장, 강구영 KAI 사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사업총괄(왼쪽부터). KAI 제공


‘UH/HH-60’ 성능개량 3자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 이스라엘의 엘빗 시스템스와 ‘UH/HH-60 성능개량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UH-60·HH-60은 육군과 공군에서 특수작전용으로 운용하는 다목적 헬기다. 이번 사업은 지속적인 운용과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 △시스템 통합을 포함한 기체 구조 개발 등에 중점을 뒀다.

협약에 따라 KAI는 사업 전체를 주관하고, 항공기 체계개발·통합을 주도한다. 한화시스템과 엘빗 시스템스는 시제기 개조 및 항전체계 개발·통합 분야를 담당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한화시스템-엘빗 시스템즈의 협력은 국내외 최고 전문업체의 원팀 구축”이라며 “이번 사업 수주 달성으로 우리 육·공군 특수작전 헬기의 지속적인 운용과 작전 수행 능력을 신장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부대 대드론 전투 콜로키엄 개최
사단법인 창끝전투학회는 지난 4일 제4회 창끝전투 콜로키엄을 개최했다. ‘소부대 대드론 전투’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방산기업 관계자, 장병, 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강연,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 김인찬 창끝전투학회 연구원은 “적이 드론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해 대대급 이하 부대가 대드론 전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전쟁은 언제나 원하는 바대로 진행되지 않기에 대대급 이하 부대도 대드론 전투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각급 지휘관·전투원 입장에서 바라본 대드론 전투를 설명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이승현 소령은 대대급 이하, 육군25보병사단 곽태진 중사와 허천 창끝전투학회 연구원은 각각 중대급·소대급 이하 입장에서 대드론 전투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페트로 야센코 소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소부대 대드론 전투 실전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야센코 소령은 “현재 드론은 지상·해상·공중에서 모두 사용되고, 부품 초소형화와 제조기술 보편화가 이를 가능케 했다”고 부연했다.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기 시프트 오닉스. 시프트다이나믹스 제공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기 시프트 오닉스. 시프트다이나믹스 제공


6시간 이상 체공 무인 이착륙기 공개 

방산 딥테크 기업 시프트다이나믹스는 최근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기 ‘시프트 오닉스’를 공개했다. 시프트 오닉스는 하이브리드(전기+엔진) 추진 시스템 기반의 장거리 다목적 수직이착륙기다.

시프트 오닉스는 세계 수준의 기체 설계, 체계종합, 비행제어 시스템 및 자율비행 기술을 갖췄다. 험한 산악지역이나 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야지 등에서 작전 지원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같은 크기의 기체보다 더 많은 중량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6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며, 1000㎞ 이상의 작전행동반경을 기반으로 장거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정밀정찰, 무장정찰, 지상표적 타격, 대공방어작전, 전자전 등 여러 임무에 적합한 장비·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시프트다이나믹스는 내년부터 시제기 개발 착수와 비행시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육상, 해상(함정) 등 각 군의 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최적화 작업을 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이 부산 신항 7부두에 공급한 무인이송장비 모습.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부산 신항 7부두에 공급한 무인이송장비 모습. 현대로템 제공


광양항 무인이송장비 제작 사업 수주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약 828억 원 규모의 광양항 자동화 부두 무인이송장비(AGV) 제작·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AGV는 화물을 적재해 지정된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무인 차량으로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AGV는 최대 65톤 중량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다. 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30분 충전만으로도 8시간을 구동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2029년까지 44대의 항만 AGV를 비롯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스마트 팩토리 등 물류 자동화 설비 시장 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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