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각급 부대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전국 곳곳에서 장병과 가족을 위한 부대개방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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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단, 33 가정 86명 군인가족 참여
3군단은 부여받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헌신하는 군단 간부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부대초청행사를 8일 군단 사령부에서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매년 9월 넷째 주 금요일로 정해진 ‘군인가족의 날’을 계기로 군 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감내하는 군단 전투참모단 및 직할 부대 군인가족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33가정, 86명의 군인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서진하(중장) 군단장의 따뜻한 인사말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새로 조성된 군단 역사관을 함께 관람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군단 항공단으로 자리를 옮겨 KUH-1 수리온 헬기와 K1E1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등 육군 최신 장비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특히 항공단이 보유한 육군항공 시뮬레이터 조종석에서 실제 헬기를 조종하는 것 같은 체험을 한 뒤 직접 수리온 헬기에 탑승해 부대 주변을 비행하는 경험이 큰 호응을 받았다. 군악대 공연과 함께 민간 공연팀의 버블쇼와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과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가한 신지훈 소령의 아내 신부경 씨는 “남편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근무하는 곳에 직접 방문해 의미 있었고, 가족들도 어려움을 함께하는 걸 알고 있다는 말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서 군단장은 “군인 특성상 잦은 이사와 육아를 온전히 감당해내고 있는 군인가족들이 있기에 오늘도 대한민국 군인들이 존재한다”며 “한편으로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남편과 아빠가 군인으로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보고 더욱 서로를 위하는 군인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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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학교, 지역주민에게도 개방
항공학교는 지난 5일 군인가족과 지역 주민 500여 명을 초청해 공감과 소통을 위한 부대개방행사를 진행했다.
학교는 우리 군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동반자인 군인가족과 지역 주민에게 병영환경과 임무를 소개하고, 다양한 소통·화합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학교는 △헬기 탑승 △항공기 전술시뮬레이터 조종 △생활관 견학 △헬기 및 장비 전시 △헬기 모형 만들기 △가족사랑 엽서 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부대를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군인가족들은 우리 군이 운용하는 항공기와 장비를 관람하고 장병들의 생활관·사무실 등 생활공간을 둘러보면서 군 생활을 직접 확인했다. 군인 자녀들은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항공기를 조종해 보면서 미래 조종사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부대를 찾은 김홍준 소령의 아내 김민지 씨는 “첨단 장비를 견학하고 장병들의 임무를 소개받아 보니 남편이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며 “가을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부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강부봉(준장) 학교장은 “늘 따뜻한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인가족과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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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보병사단, 즐길거리 풍성
25보병사단은 장병들의 부모님과 배우자·자녀·친지 등 300여 명을 초청한 부대개방행사를 지난 4일 열었다.
초청된 가족들은 △장비 전시 관람 및 탑승 체험 △군악 연주회 △병영급식 체험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군인과 군인가족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쌓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동장비 탑승 체험과 장비 관람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K877 차륜형 지휘소 차량과 소형전술차량에 직접 타보고, 각종 드론과 워리어 플랫폼 등 신형 전투장비와 물자를 착용해 본 가족들은 첨단 과학기술 강군으로 나아가는 육군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꼈다.
전인영 대위의 아내 방은지 씨는 “남편이 일하는 부대에 직접 방문해 아이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함께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남편을 비롯한 모든 군인과 군인가족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가족이 근무하는 시설을 방문하고 병영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으면서 군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단은 김채은(군무주무관) 정훈영상담당을 일일 사진작가로 임명, 행사에 참석한 군인가족의 얼굴을 사진에 담아 선물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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