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천사들, 한마음으로 헌혈증 ‘1004장’ 선뜻

입력 2024. 10. 07   17:03
업데이트 2024. 10. 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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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은 육군11기동사단 투호대대 장병들이 1004장의 헌혈증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신다솔 중위
지난 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은 육군11기동사단 투호대대 장병들이 1004장의 헌혈증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신다솔 중위


육군11기동사단 투호대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후원

육군 장병들이 자신의 피를 나누는 헌혈에 앞장서 주변의 귀감이 됐다.

11기동사단 투호대대 장병들은 지난 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방문해 직접 모은 헌혈증 1004장을 기부했다.

강호택(중령) 대대장과 대대원들은 국군의 날이 있는 주간에 국민을 위해 더욱 의미 있는 선행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아 헌혈증 기부를 준비했다. 이에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323명의 대대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1004장의 헌혈증을 모았다.

총 22장을 쾌척해 최다 기증자로 이름을 올린 안효성 중사는 “헌혈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데 뿌듯함을 느꼈다”며 “많은 장병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대대장은 “장병들이 훈련과 개인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헌혈증 기부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줘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헌혈 동아리 ‘피를 나눈 형제들’ 장병들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200장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헌혈 동아리 ‘피를 나눈 형제들’ 장병들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200장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대구경북혈액원에 헌혈증 200장 전달

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도 장병들이 정성을 다해 모은 헌혈증 200장을 최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대대 헌혈동아리 ‘피를 나눈 형제들’에 속한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대대는 이 동아리에 최대 한 달에 2주(주말)간 헌혈 외출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목표로 했던 150장을 훌쩍 넘긴 200장의 헌혈증을 모으는 성과를 달성했다.

박수성(중령) 대대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많은 부대원이 참여해 뿌듯하고, 바쁜 일과로 헌혈에 어려움을 겪었을 장병들에게 특히 고마움을 전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군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면서 헌혈뿐만 아니라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봉사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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