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서 개최
일반부 이형모 선수 남자부 우승 영예
육군5사단 박수지 상사 여성 군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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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2024 R.O.K.A 트레일러닝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행군코스 일부를 연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는 일반부(남·녀)와 군인부(남·녀)로 구분해 총 200여 명의 러너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문홍식(준장) 육군본부 정훈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각자가 목표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육군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대회는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참가자들의 함성 속에 오전 9시40분부터 시작됐다. 곳곳의 코스 안내요원과 표식에 따라 참가자들은 숨 가쁘게 달리기를 이어갔다.
이어 약 1시간이 지날 때쯤 중간 휴식지점에서 바쁘게 무전이 울렸다. 예상을 깨고 1시간 만에 참가자가 지점을 통과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1시간27분 만에 첫 주자가 골인지점으로 들어오며 감격스러운 첫 트레일러닝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자는 출전 때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일반부 참가자 이형모 선수였다.
그는 “군에서 실시한 트레일러닝 대회에서 특전사 훈련코스를 달려 우승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코스 다양화 등을 통해 초·중·고급 러너들이 함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트레일러닝 대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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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군인부 1등의 영예는 육군5보병사단 박수지 상사에게 돌아갔다.
박 상사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러너로 국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박 상사는 “군인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트레일러닝 대회에 참가해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쁨이 두 배”라며 “대회가 더욱 발전해 대표적인 트레일러닝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가장 어린 나이로 참가한 한 중학생은 다리가 접질린 상황에서도 치료를 받고 끝까지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일반부와 군인부 부문을 나눠 상장, 상금, 메달 등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예비역 특전사 대대장 출신인 황석호 씨는 “이번 대회가 좋은 코스와 좋은 참가 조건 등으로 ‘혜자로운 대회’로 소문날 것 같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모든 러너들이 참가하고 싶은 대표적인 트레일러닝 대회가 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육군 관계자는 “국군의 날을 맞아 군에서 처음 개최하는 의미 있는 이번 대회에 관심을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육군이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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