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에 바친 빛나는 청춘…푸른 자부심에 찬란한 영광을

입력 2024. 10. 07   17:23
업데이트 2024. 10. 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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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대통령 표창 부대 (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임무수행, 부대관리 등 여러 방면에서 공로를 세운 각 군 우수부대에 부대표창을 수여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9개 부대, 국방부 직할 1개 부대, 주한미군 1개 부대 등 11개 부대가 ‘대통령 부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영광의 주인공들이 이룬 공적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원준·조수연 기자

육군1군단 예하 9보병사단 장병들이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제병협동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군단 예하 9보병사단 장병들이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제병협동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군단
6·25전쟁 시기 군단 중 첫 창설
전략적 요충지 임무수행 자부심

육군1군단은 6·25전쟁 발발 직후 가장 먼저 창설된 군단이다. 현재 군단은 한강과 임진강, 일반전초(GOP),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JSA), 남북 관리구역 등에서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략적 요충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자부심이 군단 전체에 가득하다.

최근에는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구축해 감시초소(GP)·GOP 감시능력을 끌어올렸다. 적 도발 예상 유형을 재정립한 가운데 대응 시스템을 보완하고 야외기동훈련(FTX)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전·평시 임무수행태세의 연속성과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부대 개편도 추진 중이다.

군단은 예하 사단 신병교육대대 일부의 임무 해제에 대비해 경계부대 병력을 보충하고, 분대장교육중대를 창설했다. 지난 4월에는 군단 중심의 ‘아미타이거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래전과 전면전에 대비했다.

부대원들이 강인한 전사적 기질을 배양하고 단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투임무 위주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조우전 교육훈련 방안을 자체 정립했으며,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현장 토의를 통해 국지도발대비작전 중 소부대 작전과 훈련 방안을 구체화했다.

또 육군 군단급 최초로 전투부상자처치(TCCC) 훈련을 주관해 부상자를 즉각 응급처치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화했다. 육군 최초로 전·사망자 관리 절차 시범식 FTX를 실시해 ‘육군 영현처리절차 기준안’을 정립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이렇게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거듭한 결과 군단은 지난해 12월 ‘육군 최정예 300 전투원 선발대회’에서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육군11기동사단 K21 보병전투차량이 기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1기동사단 K21 보병전투차량이 기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1기동사단

화랑정신 무장 보병 전투력에
궤도장비 화력 더한 무적 부대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공세 기질의 최정예 기동사단’. 육군11기동사단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27일 경상북도 영천에서 창설됐다. 사단은 호남 지구 공비토벌작전, 설악산지구전투, 대관령지구전투, 월비산지구전투 등에서 큰 전과를 올렸다. 특히 금성지구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휴전회담에서 연합군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이바지했다. 

2000년 1월 차량화보병사단, 2004년 12월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된 이후 사단은 화랑정신으로 무장한 보병의 전투력과 막강한 궤도장비의 화력으로 더욱 강력한 부대로 거듭났다. 2007년 호국훈련에서는 “강원도 지역은 기계화부대의 기동이 곤란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11사단이 깨버렸다”는 찬사를 들었다.

2019년 12월, 사단은 20기계화보병사단을 통합해 홍천·양평을 아우르는 기계화보병사단으로 한 단계 도약했으며, 2021년 1월 11기동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연말 인력획득 우수부대’ ‘특수정보 중앙보안감사 최우수부대’에 잇따라 선정되며 우수성을 과시했다. 사단은 국지도발·전면전 시 언제 어디서든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주둔지 경계작전을 통해 전투력을 보존하고, 전술집결지 점령, 궤도장비 기동과 실사격을 동반한 교육훈련으로 전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기동사단 특성에 부합하는 교육훈련 시행을 위해 전술훈련 시행 전 ‘워게임식 전투지휘훈련’으로 지휘관부터 말단 지휘자까지 전술관을 공유하고, ‘조우전’ 수행 능력 구비를 위한 소부대 전투기술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로 홍천과 58년의 세월을 함께한 11기동사단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단 장병들은 홍천강 꽁꽁 축제, 3·1절 기념 걷기·달리기 대회 등 지역에서 개최하는 행사를 적극 지원 중이다.

 

육군75보병사단 현역 장병과 예비군이 ‘군단 동시통합훈련’에서 KH179 견인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5보병사단 현역 장병과 예비군이 ‘군단 동시통합훈련’에서 KH179 견인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5보병사단
언제 어디서 싸워도 승리한다
예비전력 동원즉응태세 만전

육군75보병사단은 국가안보의 핵심인 예비군을 정예화하고, 현존 및 예비전력의 단결된 힘으로 언제 어디서나 준비된 전투력을 투입할 수 있는 동원즉응태세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사단은 1983년 제75훈련단으로 창설된 후 1987년 제75보병사단으로 부대 명칭이 변경되었고, 2018년 국방 개혁에 따라 창설된 동원전력사령부로 예속됐다.

사단은 3년 연속 국방부 최우수 동원사단, 3년 연속 합참 전투준비태세 우수부대, 육군본부 동원예비군 우수부대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증명했다.

부대증편 등 전시전환절차 훈련을 숙달해 언제든지 준비된 전투력을 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시편제대비 약 8% 수준의 현역병력으로 전시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자와 장비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동원사단이 완편돼 전방 전개 후 작계시행훈련을 하는 사단급 전술훈련인 쌍룡훈련에 참여해 사단의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병역자원 감소와 상비전력 감축 등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발맞춰 비상근예비군 제도를 확대 운영하며 예비전력 역량 강화와 동원준비태세를 끌어올렸다.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민·관·군·경 통합방위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 데이에서 열병을 받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국방일보 DB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 데이에서 열병을 받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국방일보 DB


해군사관학교
정예 호국간성 1만 명 배출 요람
스마트 캠퍼스서 미래 강군 육성

해군사관학교는 1946년 개교 이래 1만 명에 달하는 해군·해병대 장교를 육성한 ‘정예 호국간성의 요람’이다.

해사는 올 한 해 참군인 양성을 위한 대적필승의 정신무장 강화, 초급장교로서 군사적 소양과 능력 구비, 강인한 전투체력 증진 및 특화 체육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또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부대 운영, 교육·임무에 전념하는 여건 조성 및 복지 증진,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 깃든 부대상 구현 등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했다.

특히 해사는 미래전장을 선도할 정예 호국간성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첨단과학기술 기반 교과과정으로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스마트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 전투형 강군 변혁과 첨단과학기술군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프로그래밍을 비롯한 과학기초과목 교육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14개 전공과목을 개선했다.

아울러 사관생도가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간대학·기관과 교류를 활성화해 사관생도 교육의 질적 발전을 추구했다.

학술용 유·무선 인터넷망을 교내 전반에 구축하는 ‘스마트캠퍼스 기반체계’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해 언제 어디서든 사관생도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교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사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사관생도의 고등학교 방문을 확대했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오프라인 입시설명회를 활발히 시행했다. 진해 군항제, 이순신방위산업전, 전국 요트대회 등 주요 행사에서 입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해사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공군19전비 전투태세훈련(ORE)에서 활주로로 이동 중인 F-16 전투기. 부대 제공
공군19전비 전투태세훈련(ORE)에서 활주로로 이동 중인 F-16 전투기. 부대 제공


공군19전투비행단
공군 핵심전력 KF-16 전투기 운용
완벽한 전투태세…비상출격 이상무

공군19전투비행단(19전비)은 공군 핵심전력인 (K)F-16 전투기를 운영하는 부대다. 지휘관을 중심으로 전 장병·군무원이 일치단결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완벽한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9전비는 한미연합 전투탐색 및 구조훈련,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소링이글 훈련, 플래시 나이프 연합훈련, 쌍매훈련(Buddy Squadron) 등 다양한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항공작전능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지난해와 올해 다수의 비상출격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즉각 대응전력의 능력과 대비태세를 현시했다.

이러한 임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19전비는 지난해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에서 공중사격 분야 종합우수부대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19전비는 안전하고 행복한 부대를 만드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사고 예방 교육자료를 제공해 건강한 소통 문화 정착에 앞장섰고, 군 기강 확립 점검·병 점호군기 순찰·수당 부당 수급 점검 등 각종 활동을 시행하며 부대 기초 군기를 확립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건·사고 예방 활동에 앞장선 결과 지난해 부조리 척결 우수부대로 선정됐다.

또한 비행 사고율 저조, 비행훈련 성과 향상, 지상 사고율 저조 등 안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안전우수부대(우수비행단, 우수비행대대 등)로 선정돼 공군작전사령관 안전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도 표준화 평가 수검 우수부대, 중앙보안감사 우수부대, 공군본부 회계감사 우수 수검부대로 선발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냈다.

19전비는 앞으로도 변함없는 자세로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계작전을 하고 있는 해병대2사단 장병들. 국방일보 DB
경계작전을 하고 있는 해병대2사단 장병들. 국방일보 DB


해병대2사단
서부전선 최전방 사수하는 ‘청룡’
대적필승…어떤 도발에도 물러섬 없다

‘청룡부대’ 해병대2사단은 서부전선 최전방을 사수하는 부대다. 전 장병이 대적필승의 전투의지를 바탕으로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사단은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에 따라 현행작전 체계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감시 사각지역을 해소하고, 채증 능력을 보강했다.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위한 작전지속지원 능력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적과 마주한 만큼 ‘즉·강·끝’ 원칙에 따라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했다. 적 도발 시 주저 없이 사격할 수 있도록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다양한 도발 양상에 맞춘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해 왔다.

모든 교육훈련은 기본에 충실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단은 연합·합동훈련을 활성화하고 실전적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특기 훈련을 강화했다. 또한 해병대 특성화 훈련, 저격수 임무 능력 향상 등을 통해 장병 정예화를 추진했다. 인권이 보장된 해병대 기질 함양에도 앞장섰다. 사단은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소대장(소초장)실 환경을 개선하고, 관사·간부숙소를 확충했다. 도서지역 근무 여건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청룡부대를 만드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우선 개인·단체 봉사 활동을 적극 권장하며 ‘선한 해병’을 양성하고, 지역상생 장병 특식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지역 각종 축제·행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지역민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단은 앞으로도 △대적필승의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 △즉·강·끝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 완비 △기본에 충실한 실전적 교육훈련 △해병대 정신과 해병대 기질 회복 등을 이뤄가며 서부전선을 절대 사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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