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하나 되어, 화합의 한뜻 되어…전우와 함께, 국민과 함께 달렸다

입력 2024. 10. 06   16:25
업데이트 2024. 10. 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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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 

참가자들 열정 넘치는 땀방울
전우애 쌓고 재미 더하며
각자 한계에 도전…감동도 나눠
위문열차 공연 보며 즐거움 더해
강철DEMA 동호회 취재하며 건강 챙기고


가을 속으로 출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막을 올린 건군76주년·국방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제20회 전우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가을 속으로 출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막을 올린 건군76주년·국방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제20회 전우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푸른 하늘이 드높은 가을, 마음을 씻어내듯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국군과 국민이 하나 돼 희망의 길을 함께 달렸다.

국방홍보원이 주최하는 ‘건군 76주년·국방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제20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가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무려 5100여 명의 장병·민간인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전우애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각자의 한계를 넘어서며 도전의 길을 걸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페이스에 맞춰 달리며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코스는 5·10㎞로 나뉘어 있었지만, 모두 결승점에서 웃으며 만났다.

참가자들은 좋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그 속에서 전우애를 나누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달리기 도중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다가도 동료들 응원에 미소를 띠며 다시 달리는 이들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전우애를 나누며 기쁨을 함께한 참가자들의 모습을 화보로 소개한다.    글=박상원/사진=한재호·양동욱·조종원 기자

로봇, 너도 달리니… 전우마라톤에 참가한 주한미군 장병들이 행사장에 등장한 다족보행로봇을 만져보고 있다.
로봇, 너도 달리니… 전우마라톤에 참가한 주한미군 장병들이 행사장에 등장한 다족보행로봇을 만져보고 있다.

 

‘위문열차’ 질주 KFN 위문열차 축하공연에서 그룹 비웨이브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위문열차’ 질주 KFN 위문열차 축하공연에서 그룹 비웨이브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도전 올림픽공원 산책로를 따라 뛰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참가자들.
아름다운 도전 올림픽공원 산책로를 따라 뛰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참가자들.

 

시원하게 공중격파 육군1군단 태권도 시범단 장병들이 공중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시원하게 공중격파 육군1군단 태권도 시범단 장병들이 공중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가족사랑 새록새록 참가자 부부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가족사랑 새록새록 참가자 부부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사단법인 퍼플하트 회원들.
사단법인 퍼플하트 회원들.


이번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에선 대회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공식 티셔츠 외에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단체복이 있었다. 하얀색 모자를 착용한 퍼플하트 회원들의 모습.

퍼플하트는 군 생활 중 다친 군인들과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출범한 국방부 소관 비영리사단법인이다. 국가유공자 신청을 위한 법률 지원과 육체·정신적 상처 치유를 위한 심리 지원은 물론 생업을 그만두고 다친 군인을 간호하는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퍼플하트 회원들은 이날 마라톤이 끝난 뒤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캠페인을 했다.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으로 다친 하재헌(예비역 육군중사) 씨도 대회에 참가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마라톤 대회 스타트 버튼을 누른 하씨는 장병들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그는 “국군장병들과 함께 뜻깊은 대회에 참가해 마음이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 장병들.
주한미군사령부 장병들.


주한미군사령부(USFK)에서도 전우마라톤에 참여했다. 캠프 케이시와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60여 명의 장병이 대회에 나선 것.

이들은 가족과 함께 삼삼오오 한자리에 모였다. 이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전우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들은 국방부 의장대와도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한미 동맹을 보여줬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8군에 근무하고 있는 박재훈 소위는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전우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국방홍보원 강철DEMA 회원들.
국방홍보원 강철DEMA 회원들.


이색 참가팀 눈길

이번 대회에는 특별한 참가팀도 등장했다. 국방홍보원 직원으로 구성된 철인3종 동호회(강철DEMA) 회원들이다. 국방일보 취재팀을 중심으로 지난 7월 발족한 강철DEMA는 체육활동을 통한 회원 상호 간 친목 도모와 심신 단련을 목적으로 꾸려졌다. 현재까지 마라톤 누적 기록은 1800㎞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 숫자는 총 11명으로 신입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강철DEMA 동호회원은 퇴근 후 다 함께 한강을 달리며 슬기로운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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