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임무완수 무기체계 3종 퇴역식
‘미르온’ ‘우레’ ‘천광’ 등 신무기 4종 공개
KUH-1 수리온 명예 조종사 임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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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4일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국토방위 임무를 완수한 무기체계에 관한 퇴역식과 함께 올해 전력화하는 최신예 무기 4종을 공개하는 전력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군과 함께한 임무완수 장비의 퇴역을 기념하는 동시에 육군의 신규 첨단 전력화 장비를 대내외에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군 주요 관계관 및 6·25전쟁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퇴역하는 장비는 유엔평화유지군에서 인원 수송 및 치안유지 임무를 수행한 차륜형 장갑차 ‘바라쿠다’, 6·25전쟁 당시 적기를 격추하고 지상용 화기로도 활약한 대공포 ‘승전포’, 적진지를 공격하는 활약에 이어 감시초소(GP)에도 배치된 57㎜ 무반동총 등 3종이다.
이어진 ‘첨단 신규 장비 전력화 행사’에서는 북한의 전방위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육군의 첨단 신규 장비 4종을 공개하고 통상 명칭을 선포했다. △항공작전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보강을 위해 도입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우레’ △적 소형무인기·드론을 단시간에 파괴할 레이저대공무기 ‘천광’을 포함해 천무용 ‘230㎜급 무유도탄’(탄약은 통상 명칭 미부여)까지 선보였다.
박 총장은 새로 선보이는 무기체계에 대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육군의 합동작전과 종심타격능력을 한층 격상할 계기이자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해 민·관·산·학·연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로 무장하고 최단기간, 최소 희생, 최대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에는 체험 프로그램 중 국민과 함께하는 테마의 하나로 마련한 ‘KUH-1 수리온 조종사 체험 비행’에 선발된 국민들의 임명식을 했다. 육군은 지난 7월부터 공모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면접·신체검사, 기초 항법비행 과정이 포함된 전술 시뮬레이터 등 소정의 선발 및 훈련을 거쳐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4명을 선발했다.
코로나19 기간의 해외 의료지원 활동을 포함해 1700시간의 봉사 활동을 한 예비 소방관 김보준 씨는 “진화를 거듭하는 명품 헬기 수리온의 명성을 느꼈고 나 또한 수리온처럼 앞으로도 도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항공학교에서 이륙해 논산과 공주, 계룡 인근 지역을 약 40분간 비행한 뒤 박 총장으로부터 육군항공 조종사의 상징인 ‘황금 머플러’와 임명장, 기념품을 받았다.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찾기, 보훈 대상자 관리 등 적극적인 보훈 업무에 앞장서 온 안진호 전북도청 주무관은 “오늘의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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