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사용 기도하는 날이 정권 종말의 날”

입력 2024. 10. 01   17:22
업데이트 2024. 10. 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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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북한 도발·위협에 단호한 대응 천명
전략사 국가·국민 수호 핵심부대 강조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안보태세 확립
국방 R&D 강화·복무여건 개선도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열병하고 있다. 윤 대통령 뒤로 현무5 고위력 탄도미사일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열병하고 있다. 윤 대통령 뒤로 현무5 고위력 탄도미사일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조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고,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 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부대기를 수여한 전략사령부를 언급하면서 “(전략사 창설로) 우리의 국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며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굳건한 한미동맹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워싱턴선언을 기점으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중심으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40여 년 만에 미 전략핵잠수함이 방한했고,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최초로 착륙했다”며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이 행동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념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장병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화답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기념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장병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화답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이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 연구개발(R&D) 분야 강화 및 방위산업 수출 지원, 장병 복무여건 개선 등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고, 적이 넘볼 수 없도록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군대는 군이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군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이날 서울공항과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는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전략사령부 부대기 수여, 열병, 훈장·표창 수여, 국토수호 결의, 분열 등이 이뤄졌다.

장병들은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탄두 중량이 8톤에 달하는 현무5 고위력 탄도미사일이 처음 공개됐고, 미 B-1B 전략폭격기가 등장해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전했다.


2년 연속 시가행진…‘현무5’ 첫 공개

오후에는 시가행진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2년 연속 국민과 함께 주관하며 국가·국민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국군의 날 행사는 국민의 안보의식과 K방산 확장을 고취하면서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동시에 압도적인 모습을 현시해 적 도발 때는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능력·태세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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