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우주탐사 위한 의학적 검토 시작

입력 2024. 09. 29   14:55
업데이트 2024. 09.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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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서 우주의학포럼 개최


지난 27일 열린 ‘제2회 공군 우주의학포럼’에서 정기영 예비역 공군준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지난 27일 열린 ‘제2회 공군 우주의학포럼’에서 정기영 예비역 공군준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우주탐사를 위한 의학적 검토에 돌입했다. 우주인 선발 관련 항공생리훈련을 기획하는가 하면, 우주의학 발전책을 모색 중이다. 우주의학 역량을 증진해 대한민국의 ‘세계 5대 우주 강국’ 도약에 이바지하겠다는 복안이다.

공군은 지난 27일 공군사관학교 안중근홀에서 ‘차세대 유인 우주시대 준비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제2회 공군 우주의학포럼’을 개최했다. 공군본부 의무실 주최, 공군항공우주의료원(항의원) 주관으로 열린 포럼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및 우주의학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우주와 우주의학 민·관·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인 우주탐사 준비 전략과 우주의학 최신 연구동향, 미래 발전방향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먼저 ‘유인 우주탐사를 위한 준비 전략’을 놓고 발표·토의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 환경에서 신체 적응능력 평가, 건강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항의원 조아라 소령은 ‘우주인 선발 간 항공생리훈련 프로그램’, 항의원 양동현 중령은 ‘공군의 우주인 선발 및 건강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형 우주탐사의 미래’에 대해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안효정 박사가 ‘우주탐사를 위한 AI 기술’, 한국천문연구원 조경석 박사는 ‘미래 우주과학탐사 계획과 전망’을 제시했다.

인하대학교 김규성 교수는 ‘우주의학 연구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유인 우주시대, 우주의학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같은 주제로 공군본부 의무실 정소원 중령(진)은 ‘우주에서의 저산소증과 약리학적 접근’을 발표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우주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미래 우주시대에서는 우주의학에 관한 관심과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증대될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우주의학 분야 최신 지식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민·관·군의 노력을 결집해 공군도 우주인 선발과 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럼을 주관한 이우영(대령) 공군본부 의무실장은 “포럼은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민·관·군이 함께 유인 우주탐사 준비과정부터 우주의학 연구의 최신 동향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며 “대한민국 우주탐사 분야와 우주의학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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