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精通)해야 따른다! 육군 최정예 부사관 탄생

입력 2024. 09. 30   10:38
업데이트 2024. 09.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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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양성 24-3기 육군부사관 임관식’ 개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자랑스러운 육군부사관 40명이 국가 수호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27일 학교 대강당에서 임관자들의 가족·친지 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정진팔(중장)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양성 24-3기 육군부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지난 27일 열린 육군부사관학교 양성 24-3기 임관식에서 신임부사관들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경희 대위
지난 27일 열린 육군부사관학교 양성 24-3기 임관식에서 신임부사관들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경희 대위

행사는 △국민의례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축사 △육군가 제창 △기념사진 촬영 및 교관 격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배병섭(94세, 육군 중사 전역, 양구 일대에서 발생한 각종 전투에서 활약) 옹, 김윤도(93세, 육군 하사 전역, 양구 일대에서 발생한 각종 전투에서 활약) 옹, 홍기봉(94세, 예비역 상병, 강원도 화천 일대에서 발생한 금화전투에서 활약) 옹, 빈정한(92세, 예비역 상병, 경북 의성 일대에서 발생한 의성전투에서 활약) 옹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면서 힘찬 군복무를 당부했다.

이날 임관한 40명의 현역과정(병사로 만기 전역한 예비역 또는 현역복무 중인 병사(일병~병장)가 부사관에 지원해 임관하는 과정) 신임 부사관들은 8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제식·사격·유격훈련·각개전투·분대전투 등 야전에서 즉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술과 전투수행 및 지휘능력을 숙달하고 소부대 전투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배양했다.

정진팔(앞줄 오른쪽) 육군교육사령관이 지난 27일 열린 육군부사관학교 양성 24-3기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김동욱 하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경희 대위
정진팔(앞줄 오른쪽) 육군교육사령관이 지난 27일 열린 육군부사관학교 양성 24-3기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김동욱 하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경희 대위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김동욱 하사가 받았으며, 김준영 하사가 육군참모총장상을, 김민서 하사가 교육사령관상을, 윤도경 하사가 부사관학교장상에 이름을 올렸다.

국방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김동욱 하사는 “부사관학교의 강도 높은 훈련과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군 간부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올바르고 유능한 정예부사관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관식을 주관한 정 사령관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흙먼지와 탄연이 자욱한 전장의 리더로서 치열한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소수 정예”라며 “현실에 굴복하거나 안주하지 않는 군인, 도전하며 항상 정진하는 부사관이 되어주리라 믿는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는 수상자 외에도 3대째 군인의 길을 걷는 병역명문가이자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인 신임 부사관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임정호 하사는 병역명문가 집안으로 6·25전쟁 당시 화령장전투와 영천지구전투에 참전한 조부(고 임대벽 옹)가 현재 이천호국원에 안장돼 있다. 또한 아버지 임준균 씨와 형 임원호 씨는 각각 해병대와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군 간부로 복무하고 전역했다.

임 하사는 “3대째 이어오는 병역명문가 집안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군 복무하면서 조국을 향한 헌신으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부사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7일 열린 육군부사관학교 양성 24-3기 임관식에서 신임부사관들이 경례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경희 대위
지난 27일 열린 육군부사관학교 양성 24-3기 임관식에서 신임부사관들이 경례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경희 대위

신임 부사관은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친 뒤 전국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육군부사관학교는 부사관 양성 및 보수교육을 담당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부사관 전문교육 기관으로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소부대 전투지휘 전문가인 부사관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취재1  배지열 기자 < qowlduf@deam.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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