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국산 엔진 양산…K방산 해외진출 이끈다

입력 2024. 09. 27   16:36
업데이트 2024. 09. 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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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산업부 ‘국산 1호 출고식’
성능·경제성 향상…독자 수출 기대

지난 27일 STX엔진 창원공장에서 열린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에서 석종건 방사청장과 관계자들이 K9 자주포 국산 엔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방사청 제공
지난 27일 STX엔진 창원공장에서 열린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에서 석종건 방사청장과 관계자들이 K9 자주포 국산 엔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방사청 제공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양산에 성공했다.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돼 향후 K방산의 해외 진출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STX엔진과 지난 27일 STX엔진 창원공장에서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과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이상수 STX엔진 대표,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방사청과 산업부는 2020년 9월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 4월부터 국비 228억 원 등 총 321억 원을 투자해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그리고 3년 만인 올해 약 500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양산에 성공했다.

양산에 성공한 국산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되고 독자적인 수출 능력도 갖춰 향후 K9 자주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석종건 청장은 “산업부와 협력해 K9 자주포 엔진까지 국산화함으로써 K9 자주포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명품 무기로 거듭나게 됐다”며 “이번 사업 성공을 계기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1차관은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K방산이 앞으로도 계속 질주하기 위해선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항공 엔진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하며, 국방 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 분야 60개 핵심 소부장 기술 확보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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