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미군 포로·실종자 인식의 날 행사
KDVA·미군 장병 등 참석 “동맹·우정 확인”
6·25전쟁 당시 적에게 잡혀 귀환하지 못했거나 전투 중 실종된 미군 장병들을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미군전우회(KDVA)와 한국전쟁미군포로실종자가족연합후원회(후원회)는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미군 포로 및 실종자 인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KDVA와 후원회 소속 회원 외에 주한미8군사령부 장병 등 한미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정윤 후원회장은 개회사에서 “이 일을 시작한 지 6년이 됐는데 오늘 같은 행사를 이제야 하게 됐다”며 “우리 국민이 전쟁 당시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미군들을 상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찬 함(미군 중령) 미8군 군종목사는 미군 포로·실종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했다.
리처드 다운스 미군실종자가족연합회 총재도 “미군 포로·실종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그들에 대한 기억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행사를 준비한 KDVA 등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행사 말미에 참석자들은 미군 포로·실종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그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행사는 끝났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가 강력한 한미동맹과 양측의 우정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윤의철(예비역 육군중장) KDVA 코리아챕터 회장은 “한미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미군 포로·실종자를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명예를 지키고 한미동맹 강화에 도움이 되는 행사를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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