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준 육군대위, 흉부외과 전공 살려 ‘반지방패연골절개술’ 교보재 개발
교육생들의 효과적인 실습을 위해 교보재를 개발한 국군의무학교 교관의 노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국군의무학교에 따르면 조정준 육군대위는 최근 전투부상자처치교육에서 ‘반지방패연골절개술’ 실습 효과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교보재를 개발했다.
반지방패연골절개술은 환자의 비강·구강 부위의 심각한 외상으로 직접 호흡이 어려울 때 목젖 아래를 절개해 호흡을 도울 튜브를 넣는 의료술기다. 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형으로 의무요원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과제다.
조 대위는 지난 4월 의무사관으로 임관한 흉부외과 군의관으로, 국군의무학교에 발령받아 전투부상자처치 교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 대위는 교관자격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생의 반지방패연골절개술 과제 만족도가 낮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교보재가 현실적이지 않아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반영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했다.
이후 조 대위는 교보재 연구에 몰두했다. 그 결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공기펌프와 밸브시스템을 기존 교보재에 적용해 환자의 기침·자발호흡 및 출혈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자발호흡과 인공호흡의 부조화를 해결하고, 출혈 묘사가 가능토록 한 것. 아울러 폴리염화비닐(PVC) 연질시트가 실제 연골과 질감이 비슷하면서 인공연골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 교보재를 보완하며 절개술의 사실성을 더욱 높였다.
조 대위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교보재를 활용할 것”이라며 “전공인 흉부외과 특성을 살려 다양한 교육 발전 방안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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