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독감 대비…내일부터 무료 예방접종 시작

입력 2024. 09. 18   15:50
업데이트 2024. 09. 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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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임신부·노인 순차적 시행
정부, 코로나 백신과 동시 접종 권고

올해 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대비한 국가예방접종이 20일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이날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한다.

20일에는 우선 2회 접종 대상 어린이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이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가 대상이다.

10월 2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2회 접종 대상 외 어린이)와 임신부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달 11일에는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같은 날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는데, 방역당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포함된 4가 백신이 사용된다. 질병청은 1170만 도스(1회 접종분) 조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접종은 무료백신 대상자가 아닌 경우 유료로 할 수 있다.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의 ‘예방접종 관리→지정의료기관 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시 신분증(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국민건강보험증 등, 임신부는 산모수첩 등)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절기부터는 접종자가 사전에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예진표가 도입된다. 전자예진표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작성할 수 있다.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발생하며,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접종할 경우 각각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대상자의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면 2주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접종으로 인해 70~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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