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매치’ 승리의 선물 누가 받을까?

입력 2024. 09. 12   17:02
업데이트 2024. 09.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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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뜨겁게 달구는 선수들 

손흥민·이강인 등 유럽파 15일 출격
광주FC, 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안방 대결 눈길

프로야구 KIA 빠르면 우승 확정 가능
2위 삼성 연휴기간 승패에 관심집중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장사씨름대회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2연패 도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가위 황금연휴에도 선수들은 쉼 없이 달린다. 국내외에서 날아드는 소식에 이번 추석 연휴는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종반에 접어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명절을 잊고 뜨겁게 순위 다툼을 벌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추석 연휴 기간에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11일까지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6’이다. KIA는 6승만 채워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 매직넘버가 줄어들기 때문에 KIA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 삼성이 승리하면 KIA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시점은 뒤로 밀린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도 흥미로운 경기가 이어진다.

특히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선두 강원FC와 2위 울산 HD와 대결은 ‘야고 더비’로도 시선이 쏠리는 경기다.

추석 당일인 17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엔 K리그 강호들의 ‘아시아 정벌’이 시작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에 처음 출전하는 광주FC가 17일 오후 7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첫 경기에 나서고, 포항 스틸러스는 오후 9시부터 중국 상하이 선화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8일 오후 7시엔 울산이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안방에서 격돌한다.

유럽 축구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의 활약도 이번 명절을 풍성하게 한다.

9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치르고 돌아간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10시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10일 오만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홍명보 감독에게 국가대표 사령탑 복귀 첫 승을 안긴 손흥민이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15일 새벽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리그 경기를 앞뒀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브레스트와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며,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이 발표된 직후 A매치에 나섰던 미드필더 황인범이 새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치를지도 주목된다. 페예노르트는 15일 오전 1시 45분 흐로닝언과 에레디비시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6일 0시 30분부터 뉴캐슬과의 EPL 홈 경기를 치르며, 이재성에 홍현석까지 가세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같은 시간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는 18일 오전 시작해 김민재가 뛰는 뮌헨이 오전 4시부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민족의 고유 종목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동안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남자부 경기는 14일 태백급(80kg 이하), 15일 소백급(72kg 이하), 16일 금강급(90kg 이하), 17일 한라급(105kg 이하), 18일 백두급(140kg 이하)이 차례로 치러진다. 여자부 매화급(60kg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 이하)과 단체전 경기는 13일 개최된다.

‘씨름의 꽃’으로 불리는 백두급에서는 올 시즌 벌써 네 차례 장사 트로피를 휩쓴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개인 첫 추석 장사를 노리는 가운데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와 최성민(태안군청)이 대항마로 나서는 모양새다.

한라급에서는 박민교(용인특례시청),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가 각축을 벌인다.

테니스 팬들은 한국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14일부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WTA 250 대회였던 코리아오픈은 올해부터 WTA 500 등급으로 승격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선수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 2021년 US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 등이 출전한다.

또 2022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도 나오는 등 세계 랭킹 4위 이내 선수 가운데 3명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14, 15일에는 예선이 열리고, 본선은 16일 시작한다. 단식 결승은 22일에 치러진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3시 20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하는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우상혁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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