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전방위 협력 강화…‘원전 동맹’ 구축한다

입력 2024. 09. 12   17:04
업데이트 2024. 09. 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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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19일부터 4일간 순방
대통령·총리와 안보·경제 연쇄 회담
원전 수주 확정 위한 세일즈 외교 전개
“한미 글로벌 원전 파트너십 구축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2박4일간의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을 통해 원전을 넘어 과학기술, 교육, 인적교류를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관계에 대한 발전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뒤 파벨 대통령과 단독 회담 및 확대 회담을 한다. 다음 날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참석, 체코 총리와 원자력 발전소 관련 시찰 등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체코 대통령, 총리 회담에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파벨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외교·안보가 주가 되고, 총리와 회담에서는 경제 협력 이슈를 위주로 차별화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체코는 견고한 경제 기반과 산업 기술을 보유한 동유럽 제조 강국으로 이미 1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체코는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의 중요한 우방국으로 국제 무대에서 북핵 문제, 러·북 군사협력 대응, 우크라이나 지원 같은 안보 현안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 코리아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체코 측에 전달하고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되도록 적극적으로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아울러 “특히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나아가 한미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규모는 50~60개 기업 규모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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