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군사협력 규탄…연대 통한 대응 촉구

입력 2024. 09. 12   17:04
업데이트 2024. 09. 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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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서울안보대화 폐막
정부 외교·안보 정책, 국제 지지 학보
특별 세션서 핵질서 안정 방안 논의도
김용현 장관, 국방 협력 연쇄 양자회담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가 12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참가국들은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안보 상황에 공감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DD 특별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는 모습. 양동욱 기자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가 12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참가국들은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안보 상황에 공감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DD 특별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는 모습. 양동욱 기자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가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얻으면서 12일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이번 SDD에서 참가국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러·북 간 ‘포괄적인 전략동반자 조약’을 맺으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일련의 안보 상황에 공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다수 국가 및 국제기구의 고위 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들이 깊이 있는 토의를 통해 실질적인 국방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제해결의 대안을 제시하는 유용한 대화의 장이 됐다.

폐막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특별 세션에서는 △글로벌 핵질서와 비확산에 대한 도전 △첨단 군사기술과 방위산업의 미래 △평화를 위한 해양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참가국들은 글로벌 핵 비확산 체제의 위기와 그 원인을 진단하고, 국제 핵질서의 안정을 위한 방안을 의논했다. 또 새로운 기술에 따른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활용 방향과 기술 개발의 글로벌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공유했다.

참가국 대표들은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며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기도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SDD를 계기로 방한한 각국 국방 안보 주요 관계자와 개별 양자 회담을 연이어 열고 국방·방산 협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장관은 칼리드 빈 후세인 알비야리 사우디 국방 정무차관을 접견, “사우디는 우리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국이자 경제·안보의 핵심 동반자로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양국 국방부는 2013년 체결한 국방 협력에 관한 협정을 기반으로 군사교육 및 훈련, 정보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 2월 체결한 중장기 방산 협력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지상·해양·항공우주 관련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일치했다.

로젤린다 소이판 튜야 케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2021년 평화유지활동(PKO) 장관회의 기여 공약에 따라 케냐에서 내년에 인수할 우리 군의 500MD 헬기가 세계 평화와 케냐 안보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외에 쥐베날 마리자문다 르완다 국방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양국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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