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국군묘지,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입력 2024. 09. 11   17:10
업데이트 2024. 09.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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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사천 국군묘지 전경.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사천 국군묘지 전경.



경남 사천지역 출신 6·25전쟁 전몰군경 등이 잠들어 있는 ‘사천 국군묘지’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11일 “사천 국군묘지를 국가가 직접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천 국군묘지는 경북 영천 보현산 일대 공비소탕작전과 강원도 횡성북방지구 전투 등 각기 다른 전투에서 투혼을 발휘하다가 전사한 사천지역 출신 6·25전쟁 전몰군경 등 44명을 1953년 10월 15일 사천시(당시 사천군)에서 사천공항 인근 사천읍 구암리 야산에 안장하면서 조성됐다. 그러나 비행기 소음과 묘지 앞 철로로 인한 접근 불편에 따라 유족들의 묘소 이전 건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사천시는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한 예우와 유족 의견을 고려해 2021년 이전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묘지 조성 71년 만인 올해 8월 사천시 종합장사시설인 사천 누리원 내 별도 묘역이 조성됐다.

이에 보훈부는 새롭게 조성된 사천 국군묘지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고 안내판과 조경을 비롯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한편 국가관리묘역은 국립묘지 외 장소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등 합동묘역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경남 사천 국가관리묘역을 비롯해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과 거제 장승포 국가관리묘역, 충북 괴산 국가관리묘역 등 전국에 16곳이 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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