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활주로 ‘밀덕’의 천국으로

입력 2024. 09. 11   16:54
업데이트 2024. 09.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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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litary Festival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

2024 지상군페스티벌 D-20 

장비 120대·병력 1500명 ‘최대 규모’
기동시범·체험·공연 3개 테마로 열려
KADEX·KAIF·계룡軍축제 동시에…
국제 고공강하대회 수상팀 시범도

 

계룡대 활주로가 ‘밀덕’들의 천국으로 변신한다.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는 ‘제20회 2024 지상군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6일 ‘국민과 함께하는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대하게 열리기 때문. 올해는 각종 기동시범·체험·공연 등 3개 테마, 5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글=조수연 기자/사진=지상군페스티벌기획단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 고공강하팀이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행사를 축하하는 현수막 강하 연습을 하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고공강하팀이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행사를 축하하는 현수막 강하 연습을 하고 있다.

 


20회 맞은 육군 대표 축제

2024 지상군페스티벌은 육군을 대표하는 주요 장비 120여 대와 1500여 명의 병력이 모이는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대표 군 축제다.

‘승리하는 육군’에서는 정예 육군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제병협동전투 시범 △급속 헬기 로프 하강 및 지상 침투 △고공강하 등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시범 △육군 항공 공중기동 시범 △한미 전투장비 전시 등을 통해 강력한 힘으로 평화를 뒷받침하는 육군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자랑스러운 육군’은 육군 홍보관에서 △워리어 플랫폼 △실기동·가상·워게임·게임(LVCG) 기반 과학화 훈련체계 △예비전력 정예화 △육군의 복지시설 및 모듈형 숙소 전시 등 육군 정책을 소개한다.

입대를 앞둔 미래 주인공들이 직업 군인의 삶과 미래를 그려보는 ‘육군 모집 홍보관’도 지난해보다 3배 규모로 확대됐다. 직업군인 상담에 특화돼 있는 각 사관학교 생도와 입시 담당관, 인재 선발 홍보 부사관이 8개 상담 부스에 상시 배치된다. 육군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사전에 전국 506개 실업계 고등학교에 공문을 발송, 사전 홍보에 나섰다.

‘국민과 함께하는 육군’에서는 병영훈련체험(외줄·두 줄·세 줄 타기, 막타워 등)과 현궁 모의사격, 마일즈 전투사격 등을 할 수 있다. 군악대와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육군특별공연팀의 K팝 메들리, 뮤지컬 등 새로운 기획 공연도 눈길을 끈다.


육군 특별공연팀이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에서 선보일 ‘K팝, 군가 메들리’ 춤을 연습하고 있다.
육군 특별공연팀이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에서 선보일 ‘K팝, 군가 메들리’ 춤을 연습하고 있다.



4개 축제 시너지…첫선 프로그램도 다양 

올해 지상군페스티벌은 4개 축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 수준의 K방산의 위상을 홍보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국제군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아세안+국제군수포럼(KAIF)’, 계룡시가 주관하는 ‘계룡軍문화축제’와 통합 시행된다.

4개 행사의 시너지로 축제의 격을 높였고,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강인한 우리 군의 모습을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육군을 직접 마주하고 체험하는 전시·시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생략됐던 ‘제병협동전투 시범’ ‘특전사 시범’ 등 각종 시범 프로그램들이 부활한다.

제병협동전투 시범에서는 ‘소총 조준사격 무인 항공기’ ‘탄약 투하 무인 항공기’등 지능형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한 장비 40여 대와 병력 130여 명이 투입돼 완성도 높은 제병협동전투의 정석을 선보인다.

조국 수호의 임무를 완수한 승전포, 57㎜ 무반동총, 바라쿠다 장갑차에 퇴역 명령을 낭독하고 명예 전역장도 수여하는 퇴역식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무장헬기, 전술지대지유도무기, 230㎜급 무유도탄, 레이다대공무기 등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신규 전력장비 4종에 대한 전력화 선포식도 진행된다.

‘한미 전투장비 전시’에서는 신규 전력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첨단 무기를 대거 전시한다.

특히 10월 5일에는 육군 최초로 ‘수리온 조종사 체험’에 나설 명예 조종사 4인의 임명식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전사 시범은 세계 최강의 특수전 부대인 특전사 대원들의 급속 헬기 로프 하강, 대테러 작전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서 금메달 3연패를 달성한 여군팀과 종합 3위를 거머쥔 남군팀의 강하를 볼 수 있다.

제2견생 프로젝트인 군견 무상 분양 ‘군견 활약상 홍보 프로그램’, 20회를 맞이해 개최하는 ‘사진 공모전 전시’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추병대(준장) 지상군페스티벌 기획단장.
추병대(준장) 지상군페스티벌 기획단장.


촘촘한 안전대책, 군사작전 하듯 준비했죠

추병대(준장) 지상군페스티벌기획단장
국민 사랑 받고 군 시야 넓히는 계기로
우발 상황 최소화 위해 꼼꼼하게 기획

“‘올해 행사가 곧 군사작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습니다. 지상군페스티벌에 꼭 방문하셔서 육군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지난 6일 계룡대 집무실에서 만난 추병대(준장) 지상군페스티벌기획단장은 행사장 내의 각종 시설물이 표시된 지도를 짚어가며 올해 행사의 매력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꾸려진 지상군페스티벌기획단은 추 단장을 주축으로 지난 5월 모든 구성원을 갖췄다.


추 단장은 동원전력사령부 참모장, 지상작전사령부 인사참모부장, 인사사령부 인사운영처장 등을 거치며 인사 분야 전문지식을 쌓았고 탁월한 행사 기획 능력을 갖춘 전문가다.


4개 행사가 통합 시행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많은 행사이지만, 인파로 북적이다 보니 빼놓을 수 없는 게 ‘안전’이다. 추 단장은 대규모 행사의 면면을 잘 아는 만큼 촘촘한 안전대책 마련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프로그램 아이디어 토의, 임무 브리핑과 협조 토의를 진행했다”며 “특히 제병협동전투, 육군 항공기동 시범 등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계획 단계부터 안전관리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꼼꼼히 기획했다”고 말했다.


추 단장은 군인들에게는 시야를 넓히는, 국민에게는 군인을 사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현역 군인들은 우리 군의 현재와 미래를 보면서 ‘내가 본 게 전부가 아니었구나’라는 걸 느끼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계룡대까지 오시는 분들은 군을 사랑하는 국민이시겠죠. 군인에게 존경심을 느끼고 나아가 ‘군복을 입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인재 모집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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