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미사일 개발 세계적 위협…한·미·일 안보협력으로 효과적 대응

입력 2024. 09. 11   16:55
업데이트 2024. 09. 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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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안보대화
본회의 1세션 주요 내용

전쟁 억제·규칙 기반 질서 수호 논의

이날 개회식에 이어 열린 본회의 1세션은 ‘역내 전쟁 억제와 규칙 기반 질서 수호’를 주제로 진행됐다.

윤석열 정부 첫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발표와 질의응답을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러·북 군사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위협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김 장관은 사회자 질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위협에 맞서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해선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한·미·일 안보협력이 공고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방향성을 두고선 “자유의 가치를 함께하는 나라가 연대해 뭉친다면 세계 평화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정례화·활성화해 세계 안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6·25전쟁에서 유엔사회원국들의 헌신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냈고 그 헌신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인사했고,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은 인·태 지역에서 증가하는 위협, 특히 중국과 북한에 관한 우려를 강조했다. 캐나다의 인·태 전략을 토대로 캐나다의 역내 군사력 증강 및 북태평양 파트너들과의 협력방안도 소개했다.

또한 블레어 장관은 세계적으로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캐나다도 국방 투자를 지속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함으로써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안보환경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고, 러·북 간 군사협력이 한반도 평화 위협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강력한 방어수단이라며 나토와 대한민국을 비롯한 파트너국들이 민주주의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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