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한국산업인력공단 선정
용접기능장 등 11개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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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 함선공장에 근무하는 김성국 군무사무관이 ‘우수 숙련기술자’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우수 숙련기술자는 각 생산 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59명의 우수 숙련기술자가 탄생했다.
해군군수사에 따르면 1995년 해군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사무관은 29년간 함정 철·비철 의장품 제작 및 개조개장,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정비 등 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2001년 판금 산업기사 자격증을 시작으로 2010년 용접기능장, 2012년 판금제관기능장까지 총 11개의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경남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두차례 수상하며 경험을 축적해온 김 사무관은 이번에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 사무관은 해군 정비기술 향상이란 목표를 세우고 후배 기술인 양성과 노하우 전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정비창 소속 곽호규 군무주무관이 전국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자 도면해석 및 제작 과정 부분 지도교사 역할을 맡아 동상 수상에 일조했다.
김 사무관이 ‘기술강군 해군’을 빛내는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던 배경에는 ‘정비 유전자’가 있다. 그는 외할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에 이어 3대째 해군 정비군무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 사무관은 “우직하게 걸어온 지난 시간과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내가 하는 일이 단지 선체 정비가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를 높이는 일이라는 각오로 변함없이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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