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 함께 부르며 전우애·군인정신 키웠다

입력 2024. 09. 10   16:51
업데이트 2024. 09.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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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육군 군가합창 경연대회
9개팀 군가 2곡 선정해 결선 경합
국방부장관상에 1포병여단 율곡대대

 

10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11회 육군 군가합창대회’에서 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장병들이 ‘위 캔 플라이’를 열창하고 있다. 육군 제공
10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11회 육군 군가합창대회’에서 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장병들이 ‘위 캔 플라이’를 열창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제11회 육군 군가합창대회’가 10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장병·군무원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는 군가 부르기를 통해 부대 단결력을 키우고 군인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부터 열린 각급 부대별 예선에는 63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최종 결선에는 9개 팀 350여 명이 진출했다. 각 팀은 군가 2곡을 선정해 합창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군 정훈·군악 관계관과 민간 전문가 등 5명이 맡아 음악성·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첫 순서로 무대에 선 7기동군단 항공단 본부중대는 ‘전선을 간다’ ‘내가 지키는 조국’을 합창하면서 ‘칼군무’를 선보였다. 최기대(중령) 73사단 사자여단 대대장은 부대원들과 함께 ‘아리랑 겨레’와 ‘조국을 위해’를 부르며 단결력을 뽐냈다.

50사단 신병교육대대는 랩을 가미한 ‘푸른 소나무’ ‘위 캔 플라이(We can fly)’를 불러 객석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충남대학교 학군단 후보생과 3사관학교 생도들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열정적으로 다채로운 경연을 펼쳤다.

56사단 삼각산여단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극 형태로 표현한 ‘최후의 5분’ ‘청춘 푸른 꽃밭에’로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마지막은 1포병여단 율곡대대 장병들이 ‘푸른 소나무’ ‘달려 달려’를 뮤지컬 형식으로 꾸미며 마무리했다.

경연 후에는 가수 나비드와 클라시쿠스 합창단의 특별공연도 이어졌다.

대회 결과 1포병여단 율곡대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국방부장관상과 트로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21사단 본부근무대, 우수상은 7군단 항공단 본부중대, 50사단 신병교육대대, 56사단 삼각산여단, 장려상은 73사단 사자여단, 충남대 학군단, 3사관학교, 7군수지원단 정비대대에 돌아갔다.

대상을 차지한 성주영(중위) 1포병여단 율곡대대 정훈장교는 “함께 군가를 부르며 깊은 감동과 뜨거운 전우애를 느꼈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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