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UH-1H 헬기’ 46년 해양수호 임무 마치고 역사 속으로

입력 2024. 09. 06   16:21
업데이트 2024. 09. 08   13:47
0 댓글

해군항공사령부, 목포기지서 퇴역식


퇴역식에 도열해 있는 해군 UH-1H 헬기. 부대 제공
퇴역식에 도열해 있는 해군 UH-1H 헬기. 부대 제공


해군 UH-1H 헬기가 46년간 이어온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마무리하고 명예로운 퇴역을 맞았다.

해군항공사령부는 지난 5일 목포기지에서 UH-1H 헬기 퇴역식을 거행했다. 김정태(대령) 609교육훈련전대장 주관으로 열린 퇴역식에는 장병 및 군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UH-1H 제원 및 공적소개, 퇴역 명령 낭독, 표창수여, 해군항공사령관 훈시, 해군참모총장 축전 등 순서로 진행됐다.

해군 UH-1H 헬기는 1978년부터 14대가 도입돼 인원 이송, 기동군수 지원작전, 특수전, 산불진화 등 해군 항공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특히 1981년에는 독도기지 보강사업인 ‘멸구사업’에 투입돼 107톤의 물자를 양륙했고, 1987년 태풍 다이노 내습 당시에는 인명구조를 실시하는 등 830여 회의 작전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UH-1H는 2021년부턴 교육용 항공기로 전환돼 지금까지 정예 해군 조종사 양성 임무를 수행했다. 마지막 교육훈련 비행을 끝으로 퇴역할 때까지 46년간 총 1700만㎞를 비행했다.

하성욱(준장) 해군항공사령관은 “UH-1H는 해군항공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오늘 명예로운 퇴역을 맞게 됐다”며 “바다를 향해 힘차게 출격하던 당당한 모습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UH-1H는 지난 46년간 대한민국 영해수호를 위해 하늘을 누비며 부여된 모든 임무를 완수한 자랑스러운 백전노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해수호에 평생을 바친 UH-1H의 필승항공 정신은 Bell-505 헬기, P-8A 해상초계기, MH-60R 해상작전헬기 등 새로운 전우에게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