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6일 노스캐롤라이나부터 사전 투표 시작

입력 2024. 09. 05   17:05
업데이트 2024. 09. 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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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성추문 선고 맞물려 주목
4년 전 69%가 우편 등으로 미리 투표
유권자 관심 높아져 승패 변수 될 듯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 노스햄튼에서 연설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 노스햄튼에서 연설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가 이뤄진다. 

이번 미국 대선이 초박빙 대결로 전개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진 2020년 대선을 계기로 미국에서 사전 투표가 급증했다. 사전 투표가 본격 전개되는 시기에 표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가 맞물려 있어 이번 사전투표는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데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이달 1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이 계획돼 있다. 18일에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량 선고가 기다리고 있다.

전미 주(州)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7개 주(州), 워싱턴 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사전 투표는 우편이나 투표소 투표(in-person voting)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개표 일정,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방식은 주별로 상이하다.

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는 북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일 제일 먼저 시작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부터 우편 투표를 요청한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켄터키·펜실베이니아(16일), 미네소타·뉴욕(20일) 등 주별로 순차적으로 우편 투표에 들어간다. 

우편투표는 워싱턴주가 다음 달 18일로 가장 마지막에 시작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국 대선에서의 사전 투표는 2012년 33%, 2016년 40%를 기록하다가 코로나19 때인 2020년 대선 때 69%로 폭증했다.

퓨리서치의 지난해 7월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3%가 2022년 중간선거 때 투표일 당일 투표했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2020년엔 27%만 투표일 당일 투표했다고 응답했다.

나아가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합주 승패 자체를 사전 투표가 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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