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킨다는 마음을 나르는 발이 됩니다

입력 2024. 08. 30   16:31
업데이트 2024. 09. 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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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오지 부대를 찾아서⑥ 추자도 - 해군3함대 해상감시장비운용대

 

해군3함대 추자도 해상감시장비운용대 정근호 상사가 지난달 12일 부대와 산 정상을 잇는 모노레일에 탑승해 있다. 모노레일 뒤 푸른 산과 바다가 보인다.
해군3함대 추자도 해상감시장비운용대 정근호 상사가 지난달 12일 부대와 산 정상을 잇는 모노레일에 탑승해 있다. 모노레일 뒤 푸른 산과 바다가 보인다.


제주해협에 자리한 추자도엔 해군 장병들의 발이 돼주는

고마운 존재가 있습니다.

부대와 산 정상을 잇는 ‘모노레일’이 그 주인공입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외관과 달리 모노레일은

비탈길을 쉽게 오르내리는 괴력의 소유자입니다.

그 덕분에 장병들은 잠시나마 무더위를 피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죠.

추자도는 요즘 ‘뜨는’ 여행지입니다.

월척을 낚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해,

제주 올레길을 걷기 위해 많은 사람이 섬을 찾습니다.

푸른 바다 곁에서 캠핑하며 자연을 즐길 수도 있죠.

매년 가을 참굴비 대축제가 열릴 때면 항구가 고소한 구이 냄새로 가득 찹니다. 해군3함대 추자도 해상감시장비운용대는

이런 추자도의 손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대는 바다를 철통같이 감시하며 섬을 굳건히 지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달려갑니다. 장병들이 모노레일 덕분에 미소 짓듯,

추자도 주민과 관광객도 군(軍) 덕분에 오늘도 웃음꽃을 피웁니다.

글=이원준/사진=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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